참가자 압박하며 우루무치엔 '당근'…中 '백지시위'에 강온 대응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대하며 '백지 시위' 펼치는 中 시민
또 경찰이 시위 참가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참가 경위를 추궁했다는 주장이 잇달아 제기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참가자 입장에서는 후속 시위에 참가하지 말라는 압박이나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는 일이었다.베이징임업대학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원하는 학생들은 고향으로 갈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발표했고, 기말 고사와 남은 강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기차역까지 학생들을 보내기 위해 버스를 대절한 다른 학교도 있었다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평화시위를 보장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는 29일"어떤 권리나 자유든 법률의 틀 안에서 행사해야 한다"며 중국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인식을 드러냈다.시위 확산의 도화선이 된 지난 24일 아파트 화재가 발생한 우루무치에서는 시 정부가 29일 저소득층에 대한 300위안의 일회성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히고, 공공분야 일자리 제공도 공언했다.이는 우루무치 화재와 관련, 방역 강화 차원에서 아파트를 봉쇄하기 위해 설치한 구조물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에서 급속히 퍼졌던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였다.광둥성 광저우의 일부 구들은 28일 온라인 수업하는 학생, 재택근무자, 주로 집에 체류하는 노약자 등은 외출 수요가 없으면 전수 PCR 검사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통지했고 충칭에서는 최근 5일 동안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 주민에 대해서는 전수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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