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선수가 일본 선수를 꺾고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랭킹 1위를 차지하며, 김채연 선수와 함께 한국 피겨 남녀 싱글 모두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동시에 정상에 오르는 획기적인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차준환 선수가 일본 선수를 꺾고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랭킹 1위로 기록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이전에 피겨 여자 싱글 김채연 선수도 세계 1위인 일본 선수 사카모토 가오리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의 업적은 한국 피겨 남녀 싱글 모두 동계 아시안게임 에서 동시에 정상에 오르게 됨은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우는 획기적인 성과입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 경기에서 13일 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차준환 선수는 카기야마 유마 선수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23년 세계 선수권 대회를 떠올리게 하는 신들린 듯한 연기를 선보인 차준환 선수는 이제 아시아 최강 선수로서의 자리매김을 완료했습니다. 기술 점수 99.02점, 예술 점수 88.58점으로 집계 점수는 187.
60점을 기록한 차준환 선수는 앞서 금메달을 딴 김채연 선수와 함께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남녀 싱글에서 동반으로 정상에 오르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차준환 선수의 역사는 이제 내년 올림픽으로 향합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기술 점수 50.58점과 예술 점수 43.51점을 합해 도합 94.09점으로 일본의 카기야마 유마 선수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나에게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마지막에서 두 번째 순서로 프리 프로그램 연기에 나선 그는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눈빛이 남달랐습니다. 첫 번째 점프로 수행한 쿼드러플 살코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깔끔한 도약과 착지에 좌중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이어진 쿼드러플 토룹 역시 성공한 차준환 선수는 트리플 럿츠를 단독으로 뛰며 연기를 이어나갔습니다. 트리플 악셀 역시 안정적으로 도약해 깔끔하게 내려앉았고, 레벨 4의 스텝 시퀀스를 수행하며 연기 후반부로의 진입에 나섰습니다. 트리플 플립과 싱글 오일러, 트리플 살코를 차례로 해낸 그에게 박수갈채가 여지없이 쏟아졌습니다. 트리플 악셀과 더블 악셀을 차례로 뛰어내며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나간 차준환 선수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에서 선율에 맞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습니다. 특히 앞서 처리하지 못한 트리플 룹을 트리플 플립에 붙여 해내며 전반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모든 점프를 성공시킨 차준환 선수를 자축하는 '세리머니'도 이어졌습니다. 자신의 특기인 이나바우어를 우아하게 보여준 것. 그야말로 인생 연기를 펼친 그는 남은 스핀 동작을 수행하며 아시안 게임 무대의 대단원을 향해 달려나갔습니다. 하늘을 향해 몸을 내던지는 자세로 연기를 마친 차준환 선수. 그를 향해 관중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습니다. 점수는 187.60점. 프리에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점수였습니다. 이어 연기를 펼친 카기야마 유마 선수는 동작을 수행하던 도중 여러 차례 넘어졌습니다. 분위기가 묘해졌다. 불만족스러운 얼굴로 들어간 카기야마 유마 선수의 점수는 2.00이 감점된 168.95점. 쇼트 점수를 합치더라도 10점 가까이 부족했습니다. 차준환 선수의 우승이었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동계 아시안 게임 남자 피겨에서 처음으로 애국가를 울려퍼지게끔 만든 선수로 남게 되었습니다. 앞서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낸 김채연 선수가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시상대에 오른 차준환 선수 앞에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한편 이틀 전 진행된 쇼트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김현겸 선수는 프리 프로그램을 기권했고, 북한의 로영명 선수는 프리 프로그램에서 136.65점을 받으며 최종 6위에 올랐습니다. '집중하며 준비한 덕분' 차준환 선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해 집중하며 준비했는데 끝까지 열심히 집중한 덕분에 잘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며 '이번 시즌엔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회복에 집중했다. 연속적으로 경기를 뛰면서 신경을 많이 썼는데,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경험하면서 한두 발씩 실수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배움이 있었다'라며 '이번 경기에 임하면서 정말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내 경기에 온전히 집중을 다했다는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다른 선수들의 수행을 보기 보다는 나의 경기에 오롯이 집중했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경기 중간도 완벽하지 않았고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집중이 있었기에 플랜B를 고려해 경기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오는 20일과 22일에 서울 목동에서 열리는 2025 사대륙선수권에서 또다시 금빛 연기를 펼치고자 합니다. 한편, 차준환 선수보다 먼저 프리 경기를 펼친 김채연 선수는 쇼트와 프리 총점 219.44점으로 개인 최고점(퍼스널 베스트)을 경신, 점프 실수를 한 사카모토 선수(211.90점)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 차준환 아시아 정상 동계 아시안게임 김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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