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 안남면 수일마을서 운행 시작한 다람쥐택시... 버스노선 닿지 않는 마을 위한 교통수단
충북 옥천읍에 위치한 옥천역을 기준으로 마을까지는 약 20km. 승용차로는 20여 분이 걸리며, 택시를 타는 경우 약 2만5700원의 요금이 발생한단다. 한 시간에 한 대꼴로 있는 버스를 이용한다면 버스 이동 30분과 도보 20분, 도합 50여 분이 소요된다고. 옥천읍에서 가까운 듯 먼 이 마을은 지난 3월 다람쥐택시 신규마을로 선정된 안남면 화학2리 수일마을이다.다람쥐택시는 버스노선이 닿지 않는 마을 주민들의 이동을 돕는 교통수단으로, 2015년 10월 6개 마을 시범운행 후 2016년 1월 13개 마을로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다람쥐택시는 매년 신규마을을 추가 선정해 현재 34개 마을에서 운행 중이다.
조경남씨는 5일에 한 번은 꼭 읍내를 나간다. 텃밭에서 키운 작물과 산에서 뜯은 나물 등을 오일장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다. 가장 가까운 정류장은 마을 입구에 놓인 느티나무에서 0.9km 떨어진 점촌 정류장. 여기까지도 걸음으로 15분이 걸리지만, 이곳은 버스가 자주 서는 곳이 아니기에 아랫마을에 있는 청정 정류장까지 가야 한다. 청정 정류장까지는 걸어서 20분, 마을로부터 1.2km 떨어진 거리에 있다. 정류장까지 가는 길 중간중간 경사가 심한 내리막이 있고, 올해 아흔 살이 된 경남씨에게 1km는 꽤 긴 거리이기에 그가 택한 방법은 전동차다.
"얼마 전에 텃밭에서 대파를 수확했어. 장에다 가져다 팔으려고 봤더니 10단이나 나온 거야. 버스정류장까지는 전동차 타고 옮길 수 있는데, 거기서 버스에다 그 짐을 어떻게 싣고, 또 그걸 파는 데까지 어떻게 가지고 가. 혼자는 못하겠어서 다람쥐택시를 불렀지. 사실 다른 사람한테 대신 불러 달라고 했어. 나도 번호가 있긴 한데, 처음이라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더라고. 그래도 다람쥐택시 덕분에 잘 팔고 왔지.""아니, 새벽에 택시 좀 불러달라고 연락이 왔더라고. 그때가 새벽 6시였나. 기사한테 전화를 해봤는데 받지를 않어. 새벽이니까 자고 있었던 거지. 좀 기다리니까 전화가 오더라고. 그래서 7시 30분쯤에 타고 가셨을 거야. 아유, 전화를 못하긴 왜 못해. 아들들한테 전화하잖아. 그렇게 하면 되는 거야. 다음엔 직접 해봐요."경로당 활동 지원사업인 쿡클린 참여자 일순씨는 평일 점심마다 마을 식사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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