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술(占術)과 빙의(憑依)도 부부 솔루션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프로그램 최초로 타로가 부부 갈등의 원인으로 거론된 이색 부부가 등장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부부상담 솔루션 에서는 '우리의 길잡이 혹은 장애물, 타로부부'편을 통해 초자연적인 갈등 뒤에 숨겨진 부부의 예상치 ...
지난 22일 방송된 MBC 부부상담 솔루션 에서는 '우리의 길잡이 혹은 장애물, 타로부부'편을 통해 초자연적인 갈등 뒤에 숨겨진 부부의 예상치 못한 반전이 그려졌다.이승수-강유진 부부는 세종에 거주하며 딸 하나를 키우고 있는 결혼 10년 차 40대 부부다. 부부는 온라인 사주카페에서 처음 만나 호감을 키우다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아내는"남편이 매사를 타로 카드를 통한 점술에 의지해 결정하면서 부부간의 상의가 없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반면 남편은"아내와는 대화가 전혀 되지 않는다"며"그 이유를 파악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쑥뜸원을 운영하고 있는 남편은 출근 후 사무실에 앉자마자 곧바로 타로 카드를 펼쳐서 점을 보며 그날의 주식 운세부터 파악했다.남편은"과거 고시를 준비했다가 실패한 이후 약 2007년경부터 사주와 타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또 남편은"악플이 달려도 상관없다. 나는 15년 이상 타로를 경험했는데 잘 맞았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경험 안 해보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타로를 보는 이유는 후회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반박하며 여전히 타로에 대한 굳은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남편의 말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타로 맹신과 집착이 불러온 진짜 문제로 '부부간의 소통'을 꼽았다."부부는 일상생활의 여러 문제를 함께 해야 하는 존재다. 그런데 남편이 모든 것을 타로로 결정하는 동안 부부간의 소통과 신뢰는 사라졌다. 배우자가 그런 부분이 힘들다고 이야기할 때는 심사숙고해야 하는 게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남편은 오은영 박사의 날카로운 지적에 선뜻 답변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아내는"남편이 의견이 다를 때 내 이야기에 잘 수긍하지 않는다. 사업이 잘 안되고 있는데 경제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답답하다"고 주장했다.
남편이 시댁과 집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아내는 신혼 초에 집이 없어서 쑥뜸원에서 남편의 일을 도우며 숙식을 해결해야 했다. 아내는 그 시절의 설움을 토로했다. 아내에게는 시댁이 아무 말이 없다 수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갑자기 월세살이를 제안한 게 서러운 기억으로 남았다. 그러면서 부부의 대화법을 분석했다. 아내는 보통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대화에서 서두가 지나치게 길고 장황한 스타일이었다. 아내는 '남편을 위하여 헌신했다'는 말을 하기 위해"10년 동안 미용실에 3번 갔다"는 일화를 꺼냈다. 아내는 그만큼 알뜰하게 살면서 남편의 일을 우선순위로 생각했다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남편 입장에서는 갑자기 주제에서 벗어난 '미용실'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아내도 민망한 웃음을 터뜨리며 오은영의 분석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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