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로는 대형 마트 부점장이다. 일상에서의 잡학다식, 일에서의 주인의식, 그리고 친절함으로 중무장해 직장 생활을 순탄하게 이어가고 있다. 후배가 손님맞이에 힘들어하면 도와주고, 내부 결재도 무리 없이 처리하며, 심지어 후배가 결혼할 때 축사를 점장님 아닌 부점장 유지로에게 부탁할 정도다. 한마디로 실력과 신...
유지로는 대형 마트 부점장이다. 일상에서의 잡학다식, 일에서의 주인의식, 그리고 친절함으로 중무장해 직장 생활을 순탄하게 이어가고 있다. 후배가 손님맞이에 힘들어하면 도와주고, 내부 결재도 무리 없이 처리하며, 심지어 후배가 결혼할 때 축사를 점장님 아닌 부점장 유지로에게 부탁할 정도다. 한마디로 실력과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다.
그런 와중에 회사의 여자 후배가 유지로에게 접근한다. 그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 모습을 히요리가 목격하고 '남편 데스노트'에 올린다. '남편 데스노트'를 눈팅하던 유지로는 폭발하고 마는데. 결혼은 부부가 첫발을 내디딜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 줄 뿐이다. 진정한 부부가 되는 건 웬만한 노력으로는 요원한 일이다. 결혼이라는 형식도 세월이라는 방식도 부부가 부부일 수 있게 하는 데 절대적인 요인이 될 수 없다. 서로 간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결혼 생활도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들은 결혼 7년 차지만 아이가 없다. 알고 보니 일전에 유산한 적이 있었는데, 히요리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속앓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유지로와 히요리 부부는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을까. 왜 겉과 속이 다른 부부가 되었을까. 유산이 이들 부부에게 어떻게 작용한 걸까. 영화는 종국엔 일본 영화 특유의 극적인 상황에서 직접적인 대사로 교훈을 주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부부관계뿐 아니라 이혼, 여성 동성커플 등의 소재가 주제를 피력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측면에서 그동안의 일본 영화와는 결이 다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아리셀 희생자 이미란, 집 한채 꿈꿨던 제 아내입니다[희생자 이야기] 산산조각난 6년차 부부의 꿈... 남편 "입사 2개월간 교육 전혀 없었다고 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우리 부부의 여행은 가방을 비우면서 시작됩니다30분 만에 끝난 한국인 부부의 손바닥 벼룩시장... 물건에도 '시절인연'이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내 피 흘리며 쓰러졌는데…테니스 치러간 남편, 법정서 꺼낸 말은?집에서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를 방치하고 테니스를 치러 외출한 60대 남편이 법정에서 “가정폭력으로 엮이기 싫어서 그랬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다. 9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유기치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63)씨의 변호인은 유기 사실은 인정했지만 치상 혐의는 부인했다. 변호인은 “피해자 자녀들의 주장은 이 사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젊은 보모가 남편 방으로 들어가는데 내버려뒀다”...외려 반가웠다는 아내 [씨네프레소][씨네프레소-126] 영화 ‘툴리’ 개념화는 사고를 확장한다. 새로운 단어를 통해서 우리는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사유하게 된다. 일례로 ‘돌봄 노동’이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쓰이기 시작하면서, 돌봄 또한 노동이고, 합당한 대가를 부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했다. ‘독박 육아’ 같은 말도 그렇다. 일각에서는 자기 아이를 키우는 데 ‘독박’이라는 단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답답해서 직접 뛰었더니 대박”…서점이 만든 책 잘 팔리네신간 발행 줄자 출판업 가세 교보문고 출간 책 3년새 2.6배 스토리 공모로 IP 300건 확보 예스24 ‘오리지널’ 연재물 인기 외부 출판사 통해 종이책 출간 북토크·선판매 등 단독 행사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남편 때문에 신용불량자 된 아내, '1월 1일'의 트라우마[리뷰] MBC 부부상담 솔루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