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윤희숙 “미국 도청에 협의하겠다? ‘굴욕 불감증’ 정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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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털렸는데 협의? 당장 미국에 강력 항의해야 한다'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10일 미국 정보기관이 우리나라 국가안보실을 도청한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심각한 주권 침해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윤 상임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최고 보안이 이뤄져야 할 대통령실을 도청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우리 정부가 살상 무기 지원 금지 원칙을 어기고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방법을 찾았다는 그 내용도, 도청 폭로 이후 정부의 대처도 심각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지난 8일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소셜미디어에 유출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를 보도하며,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을 대상으로 도청을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문건에는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등 우리나라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까지 담겨 있었다.이에 윤 상임대표는"정부는 그토록 맹신하는 동맹국에 의해 대통령실이 털렸는데 미국에 협의하겠다고 한다. 이 정도면 '굴욕 불감증' 정권"이라며"윤석열 대통령이 성찰 없이 한미동맹을 맹종하고 한동훈 법무부는 연일 간첩단 사건을 피의사실 유포하는 사이 대통령실에선 미국 간첩 활동이 있던 셈"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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