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구청장 김종훈 '청년들한테 혼났습니다, 왜냐면요' 울산동구 구청장 김종훈 이용우 기자
지난 3월 30일, 울산으로 향하는 마음이 설렜다. 단지 봄날의 정취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자체 첫 최소생활 노동시간 보장제 도입, 전국 최초 '하청노동자 지원조례' 제정... 울산 동구에서 반가운 소식이 연이어 들려왔다. 김종훈 울산동구청장은 2011년 보궐선거로 동구청장이 된 이후, 울산동구 국회의원을 거쳐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다시 동구청장으로 당선됐다. 8년 만에 다시 동구청으로 돌아온 것이다.
김 구청장이 대담 내내 강조한 것이 있었다. 바로 '삶과 사람'이다. 그는 한 청년의 목소리를 통한 각성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정책 속에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들의 생생한 삶에 착목하겠다는 그의 다짐이 느껴졌다."누구나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을 텐데 지금 양극화 문제 정말 심각합니다. 최소한의 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하죠.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이 죽지 않고 살 수 있어야 해요.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 것, 저는 진보행정이 여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아픈 손가락을 위한 정치가 바로 그것이죠. 그렇지만 모든 행정이 일사천리로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2년 9월 30일 김 구청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노동복지기금 사업이 동구의회에서 부결됐다. 김 구청장의 생각이 궁금했다. "저희가 '2040동구청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해 용역을 하고 있어요. 주민 500명 대상으로 가장 필요한 사업을 조사했는데 1순위가 바로 '노동복지기금'이 나왔습니다. 주민들이 지켜보고 계셨던 거죠. 그리고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동구에는 '대왕암'이 있어 관광지로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후 여건도 좋습니다. 울산 다른 구에 비해서도 3-5도 정도 낮을 정도로 시원합니다. 지구온난화 시대에 정말 살기 좋은 여건이죠. 주거여건, 복지, 환경 등을 잘 개선해 나간다면 정말 살기 좋은 곳, 많은 노동자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네, 지금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이런 취지 아래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구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청년주택 사업을 위한 지정기부 방식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청년, 노동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사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10억 정도를 모금 목표로 의회통과와 함께 본격화할 계획입니다.""울산동구에서 여기서 살아가는 청년노동자들의 삶이 좋아질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고 모금해 보려고 합니다. 노동조합을 비롯한 많은 단체의 의견도 듣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고무적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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