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회사생활 해묵은논쟁 우정 직장동료 친구 신재호 기자
17년째 직장생활을 하면서 돌아보니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다. 이직을 포함해 여태껏 7~8개의 부서를 옮겨 다녔다. 적게는 10명 미만에서, 많게는 30명이 넘는 직원들과 몸을 부대끼며 지냈다.
2년 정도 함께 근무하다가 선배가 먼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서 떠났다. 그 뒤로도 꾸준하게 연락하고 만남을 이어갔다. 최근에도 춘천에 근무하는 선배를 만나러 가서 공지천에서 자전거도 타고 닭갈비로 조촐한 뒤풀이도 했다. 선배는 내년이면 회사를 퇴직한다. 미래에 관한 고민도 나누고, 책과 글쓰기에 관해서도 즐겁게 이야기 나누었다. B는 8년 전 본사 근무를 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전까지 서로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크게 접점이 없어서 얼굴만 알고 지내는 정도였다. 나보다 반년 정도 뒤에 본사 발령이 났는데 처음엔 낯선 업무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었다. 나이도 한 살 터울이고 그래도 안면이 있는지라 편하게 느꼈는지 B는 종종 고충을 털어놓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주었다.어느 날 B는 여름휴가를 두 가족이 함께 가면 어떠냐고 제안했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좋다고 했다. 아이들 또래도 비슷해서 금세 친해졌고, 아내들끼리도 가까워져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나중에는 아이들이 졸라서 가족 여행을 같이 가게 되었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각자의 집에도 보내주고, 집안의 대소사도 챙기며 정을 나누었다.
20·30대 직장인보다 40대 이상 직장인들에게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실제 직장에서 친한 동료가 있다고 답한 사람도 10명 중 7명이나 되었다. 동기가 가장 많았고, 상사, 후배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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