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사망자 4만 1천 명 넘겼지만…228시간 만의 구조 '기적'도 SBS뉴스
구조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220만 명이 넘는 이재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한편으로 튀르키예·시리아에 대한 각국의 지원은 갈등 관계였던 국가 간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여기에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시리아 정부 통제 지역 사망자 수가 1천414명이라고,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시리아 반군 지역 사망자 수가 4천40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정확한 통계 작성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큽니다.피해 지역에서 떠난 이들은 220만 명에 달하고, 이들 중 160만 명은 긴급 대피소에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 60만 명은 다른 지역으로 피난했습니다.
튀르키예 도시계획부는 동남부 10개 지역 38만 7천여 개 건물을 조사한 결과 5만 576개 건물이 붕괴하거나 심각하게 손상됐으며, 이들은 안전 문제로 시급히 철거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유엔 구호당국은 구조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제는 작업의 초점이 주거지와 음식, 교육 지원 쪽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튀르키예 가지앤테프 지역의 이재민 하산 사이무아 씨는"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나도 텐트와 구호물품을 요청했으나 아직 아무것도 못 받았다"고 말했습니다.그는 또"추위와 위생, 보건과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취약 계층의 경우 전염병 전파의 위험이 더욱 크다"고 우려했습니다.이들 3명은 어머니와 자녀 남매로, 구조 직후 탈수 증상이 있었지만 대화도 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튀르키예는 어려운 시기 여러분이 보여준 우정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이번 지진이 다시 한번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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