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는 이민자가 올해 들어 급증했습니다. 튀니지에는 사하라 이남 출신 이민자들이 많은데, 최근 대통령이 나서 이민자 혐오 발언을 내놓으면서 가장 가까운 유럽인 이탈리아로 ‘목숨 건 탈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곤과 폭력으로부터의 탈출
26일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하는 구조선을 타고 도착한 난민들이 이탈리아 남부 바리에서 입항을 기다리고 있다. 바리/로이터 연합뉴스 튀니지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로 향하는 이민자가 올해 들어 급증했다. 아프리카 북부에 위치한 튀니지에는 사하라 이남 출신 이민자들이 많은데, 최근 대통령이 나서 이민자 혐오 발언을 내놓으면서 가장 가까운 유럽인 이탈리아로 ‘목숨 건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통신 등에 따르면 주말 사이 튀니지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이민자들이 탄 배 두 척이 뒤집히면서 적어도 29명이 숨졌다. 가라앉은 배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탑승했는지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실제 숨진 이들은 더 많을 수도 있다. 이틀 전인 24일에도 비슷한 사고로 최소 34명이 숨졌다. 튀니지는 빈곤과 폭력을 피해 탈출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이 많은 국가다.
하지만 람페두사섬에는 최근 약 24시간 만에 2500명이 배를 타고 도착하는 등 튀니지발 이민자들로 사실상 ‘포화 상태’가 됐다. 올해 들어 튀니지를 탈출하는 이들이 급증한 것은 지난달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이 노골적인 이민자 혐오 발언을 내놓으면서다. 사이에드 대통령은 아프리카 남부에서 대규모로 이민자가 유입되는 것이 자국의 “인구 구성을 바꾸려는 음모”라고 비난했다. 이후 튀니지에서 이민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갑작스러운 폭력에 내몰렸다. 이 때문에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극우 정부의 ‘반이민’ 기조에도 유럽으로 향하는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에는 영국의 예술가 뱅크시가 후원하는 이민자 구조선 ‘루이즈 미셸’호가 이탈리아 해안경비대에 붙잡히기도 했다. 해안경비대는 루이즈 미셸호가 이탈리아의 규정을 어기고 다른 이민자들을 구출했다며, 이들이 구출한 약 180명의 이민자를 구금하고 배 역시 압류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안산 다가구주택 불…나이지리아 국적 어린 4남매 숨져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3층짜리 다가구주택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집 안방에서 11살 여아, 7살·6살 남아, 4살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남매 사이인 것으로 확인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탈출 소동 얼룩말 있을 곳은 초원'…동물원 환경 비판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최근 얼룩말 '세로'의 동물원 탈출 소동을 계기로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가두어 놓는 방식의 동물원 환경...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또다른 강제동원 피해원고 4명도 법원에 '전범기업 자산 강제매각 해달라'또다른 강제동원 피해원고 4명도 법원에 '전범기업 자산 강제매각 해달라' 강제동원 미쓰비시 근로정신대 양금덕 김형호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또다른 강제동원 피해원고 4명 법원에 '전범기업 자산 강제매각 해달라'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 중인 원고 4명의 피해자와 유족 등이 피고 기업 국내 자산에 대해 추가 강제집행(가집행) 절차에 착수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이재명이 당내 ‘분란 조장’ 행태 질타하며, 지지자들에게 재차 호소한 것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합쳐서 총선 승리를 향해 가야한다는 게 이 대표 입장입니다. 이재명 ** 소액후원으로 민중의소리에 힘을! 전화 1661-0451 newsvop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