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멍’…사회 관심은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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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씨(43)는 2017년 5월1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 해양플랜트 사업장에서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참사 현장에 있었다.

정신건강 예방 관련 안전보건기준 법제화 목소리도

“어느 날 하청업체 총무과장이 불렀다. A4용지를 주고 부르는 대로 적으라고 했다. ‘저 김영환은 이번 사고로 상처를 입긴 했지만, 치료는 더이상 필요 없다고 판단됩니다’ 이렇게.” 그러나 기자가 만난 생존 노동자 대부분은 센터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스스로 상담 방법을 찾거나 시민단체 도움을 받아 상담,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다. 뒤늦게 센터의 존재를 알았는데 “거리가 너무 멀고” “이미 상담 받고 있어서” 찾지 않았다고 했다. 최씨는 “제 경우엔 당일은 바로 퇴근하고, 다음날 출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관리자한테 ‘진짜 일하는게 맞느냐’고 몇번이고 물어봤는데 ‘어쩔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다음날 정상 출근한 최씨는 “그날은 계속 울면서” 일했다. 최씨를 비롯해 주간 근무조가 빵을 만들 수 있었던 건 중대재해 당일 밤 노동자들이 투입돼 소스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고가 난 기계만 흰 천으로 둘러 감싼 채였다.

산재를 목격하거나 알게 된 뒤 트라우마를 경험한 노동자 중 센터를 이용한 이들은 겨우 30명, 절반이 넘는 58명은 센터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센터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는 ‘알지 못해서’가 38명으로 많았고, 이어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11명, ‘트라우마를 마주하기 힘들어서’ 3명, ‘시도하려고 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서’ 1명 등이었다.끼이고 떨어지고…보는 것만으로도 “삶이 지옥 됐다”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01270600031하지만 센터가 적극적으로 나서기에는 인력과 예산부족이 걸림돌이다. 센터에서 일하는 심리상담사는 1개소당 2명이다. 심리상담은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한데, 이들 대부분 1년 단위 계약직으로 고용이 불안정하다. 운영예산은 1개소당 1억2000만원으로, 시범운영한 2018년부터 올해로 6년째인 지금까지 동결이다.

사진 크게보기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4.16연대 강당에서 산재·재난 유가족 및 피해자, 종교·인권·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모여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에 즈음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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