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으로 주목 '범현대家 주식'
주식 매수 경쟁 속 지분 1%는 '타노스의 건틀렛'에 비유된다.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에서 절대악 '타노스'는 막강한 힘의 원천 '건틀렛'을 끼고 손가락 하나를 튕겨 인류의 절반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지분 경쟁 속 주식 한 주의 가치는 회사 주인을 결정하는 주주총회 승패를 가르기 때문에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오너들은 낮은 지분율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오너들의 전횡을 막으려는 요구가 빗발치자 지분 규제가 생겨났다. 금융당국이 지주사 요건으로 최소 지분 30%를 내걸자 이것이 자회사 지배력 기준이 되고 있다.지난 5일 금융감독원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 최대주주는 현대홀딩스컴퍼니다. 이 회사는 현정은 회장 일가가 100% 보유한 가족회사다. 여기에 현 회장, 자녀들과 특수관계인 등 27.77%가 오너의 우호 지분이다. 최소 지배력으로 평가받는 30%도 안 된다. 오너 입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곳은 2대 주주인 스위스 승강기 업체 쉰들러홀딩스로 13.22%를 갖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적대적 인수·합병 매수자가 외국계인 경우 '국내 산업 보호'라는 방어기제가 작용해 뜻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쉰들러 대신 KCGI가 나서면서 M&A가 아닌 주주행동주의라는 명분을 얻게 된 것. 오너 입장에서 위협적인 지분율은 1% 이상 기준으로 쉰들러와 KCGI, 외국계 펀드인 오르비스, 뱅가드, 블랙록 등 25.14%다. 원래는 형제가 각각의 지주사를 세우려 했다. 당초 안은 현대백화점도 인적분할해 현대백화점홀딩스와 현대백화점으로 나누려 했다. 분할 과정에서 지주사 밑에 한무쇼핑을 두려 했는데 이것이 패착이었다.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목동점, 킨텍스점은 물론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돈 되는 점포는 다 갖고 있다. 알짜회사인 한무쇼핑을 지주사 아래 둬서 배당 확대 등을 통해 오너만을 위한 회사가 될 것이란 우려감이 커졌던 것.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이 같은 분할안은 지난 2월 주총에서 부결됐고 현대백화점은 그대로 남았다. 일반 주주들에겐 호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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