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 죽은 나무에 생명 불어넣은 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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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 죽은 나무에 생명 불어넣은 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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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거칠고 차가운 몸뚱이를 어루만지며 다시 일으켜 세워 주고 싶었습니다.'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단풍 곱게 물든 서늘한 가을이 경남 함양에도 찾아왔다. 그러나 지난주 유림면 유평마을만큼은 온기로 충만했다. 따뜻한 날에도, 뜨거운 날에도 이 산 저 산에 차갑게 죽어있던 나무들이 생명을 되찾고 새...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단풍 곱게 물든 서늘한 가을이 경남 함양에도 찾아왔다. 그러나 지난주 유림면 유평마을만큼은 온기로 충만했다. 따뜻한 날에도, 뜨거운 날에도 이 산 저 산에 차갑게 죽어있던 나무들이 생명을 되찾고 새로운 모습으로 마을에 자리했기 때문이다.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부활'이라는 주제로 열린 심나무 작가의 전시회에는 대략 70~80여점의 목공예 작품들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각자 개성 있고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이 다양한 작품들은 모두 죽은 나무로 만들어졌다.

"모두 몇백년 있다 노쇠해서 죽은 나무들이었죠. 아궁이나 난로에 들어갈 나무들. 살아 좋은 일 많이 하던, 이젠 쓰러져 쓸쓸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나무들을 다시 세워 그들에 대한 기념비를 만든 것입니다. '부활'로 주제를 정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해왔던 그림은 거칠다는 느낌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나무 작업은 거친 작업에 가깝죠. 저는 혈기가 넘치다 보니 땀 흘리며 나무를 깎는 작업들이 너무 좋았어요. 특히 나무 향을 맡으며 내가 의도한 대로 나무가 깎여 만들어지는 과정의 감동이 굉장했거든요. 반발심이 강한 돌이나 철과는 달리 내가 치는 만큼 받아들여지는 그 느낌이 자연과 호흡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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