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은 기존 취재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전국에 있는 여러 매체의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코너를 시리즈로 실습니다. 일명 '전국언론자랑'은 전국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취재하는 매체에 문을 활짝 열어놓겠습니다.“책임지지않는 정치인과 개발업자만 이익. 지리산을 그대로! 산악열차 반대한다!”지난 18일 방문한 전북 남원시청 앞에서는 지리산 사람들의 열띤 ‘지리산 산악열차 반대 집회’ 소리가 들렸다. 지리산권 5개 시군인 구례, 하동, 남원, 산청, 함양에서 돌아가며 케이블카
미디어오늘은 기존 취재 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전국에 있는 여러 매체의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코너를 시리즈로 실습니다. 일명 '전국언론자랑'은 전국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취재하는 매체에 문을 활짝 열어놓겠습니다. - 편집자 주지난 18일 전북 남원시청 앞. 열띤 ‘지리산 산악열차 반대 집회’ 소리가 들려왔다. 지리산권 5개 시·군인 구례, 하동, 남원, 산청, 함양에서 돌아가며 케이블카 설치 문제가 이어지던 와중,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지난 6월 ‘산악용 친환경운송시스템 시법사업’ 공모에 남원시의 ‘지리산 친환경 전기열차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사업에 반대하는 지리산권 시민들과 환경단체는 2020년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시청 앞에서 1인 시위와 집회를 이어가며 산악열차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윤 대표는 “지리산이 개발된다는 것의 의미는 결국 전국에 있는 모든 산이 다 개발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역에서는 이를 감시하고 쓴소리할 수 있는 집단이 많지않다. 그래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특히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리산인이 주목하는 의제는 남원 산악열차, 국립공원 개발 등으로 지리산권 전체의 환경 관련 내용을 다룬다. 지리산권 5개 시군의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편집위원들이 본인이 맡은 지역의 기사를 발제하고 취재를 진행한다. “산책도서관에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할머니들이 물 잠긴 집에서 혼자서 울고있더라’고 말해주는 등 점차 어떤 역할을 해주기를 원하는지 요구해주셨다. 자원봉사도 조직하고 면사무소 의료지원도 하고, 공간개방을 하는 등 군이나 면 담당자와 소통했다. 지역사회의 원활한 소통과 정보의 유통이 되는 지역 매체가 있어야 한다는 고민이 들었고, 그 과정 속에서 봉성신문이 더 빨리 탄생할 수 있었다.” 황 위원의 말이다.
오하동은 매달 8면 타블로이드판 신문을 발간한다. 최근 객원기자, 지역통신원을 모집하는 등 신문 내용을 좀더 풍부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배포도 8명의 기자들이 발로 뛴다. 읍면 사무소에 가져다 두고, 농협, 우체국, 병원, 약국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신문을 다 돌린다. 본업을 끝내고 매주 일요일 저녁 진행하는 회의는 기본 세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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