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싱크탱크, “한해전보다 140%나 많은 액수”에너지 위기에 소비자 보조금 급증…개발 투자도 여전
에너지 위기에 소비자 보조금 급증…개발 투자도 여전 독일 서부 공업도시 겔젠키르헨에 정유 시설과 풍력 발전기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겔젠키르헨/AP 연합뉴스 세계 주요 20개국이 지난해 석탄·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보조금과 화석연료 개발 투자에 1조4천억달러의 공적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투자 규모만도 4400억달러에 달해, 2년 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때 이들이 화석연료 감축 약속을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지속가능 개발 국제연구소’는 2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미국·중국 등 주요 20개국이 화석연료 부문에 투입한 공적 자금이 2019~2021년 평균치의 2.4배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주요 20개국은 세계 경제 생산의 85%와 무역의 75%를 차지한다.
화석연료 개발 투자금은 2019년 4480억달러에서 2020년 3960억달러로 줄었으나, 2021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화석연료 개발 투자금은 에너지 생산자에 대한 보조금, 공공 서비스 보조금, 에너지 관련 국영기업의 지출, 국제 에너지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합친 것이며, 이 가운데 약 70%는 국영기업의 지출이 차지했다. 2021년 10월말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세계 정상들이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 퇴출시키는 등 화석연료 감축을 약속했지만, 총회가 끝나기 무섭게 화석연료에 돈을 쏟아부은 셈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이들 나라들이 국영 기업을 통해 화석연료에 투자한 자금은 3220억달러로,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한 실질 투자 규모로 2012~2021년 평균치보다 더 많았다”며 “2022년 막대한 이익을 바탕으로 올해 자본 투자를 더욱 늘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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