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부비부비' 할수록 더 건강해집니다 맨발걷기 기후위기 생태영성 조영재 기자
첫 경험처럼 이야기를 슬쩍 풀어보았습니다만, 사실은 맨발 걷기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거의 3년이 넘어갑니다. 이제 중독이 된 것 같습니다. 하루라도 걷지 않으면 몸이 근질거립니다. '몸이 이리도 땅과의 스킨십을 원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왜 여지껏 몰랐을까요? 이리도 몸이 원하는 것을요.
할머니들의 오랜 지혜인 '손따기'도 있죠. 그런데 손과 발만 자극하는데 어떻게 뇌와 오장육부가 조절이 될까요? 어떤 원리일까요? 보통은 신경자극으로 설명합니다. 손과 발에는 말초신경이 촘촘한 그물망처럼 깔려있습니다. 그런데 깊이가 아주 얕습니다. 살짝만 찔러도 '뜨끔'합니다. 그런데 이런 자극은 어디로 이어질까요? 오장육부를 지배하는 자율신경까지 이어집니다. 그러니 소화도 되고, 심신도 안정됩니다. 손자극 요법은 아주 대중적입니다. 라는 책이 나올 정도죠. 작업치료사는 양의학 내에서 이런 원리를 정말 잘 활용하는 전문가입니다. 하지만 발은 어떤가요? 손 자극은 주로 상체 위주로 전달됩니다. 반면 발자극은 전신으로 전달됩니다. 너무나 쉽게 전신의 자율신경을 조절할 수 있는 발을 왜 꽁꽁 싸고만 있을까요?신경자극 원리 말고 또 다른 원리가 치료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땅과 주고받는 전자 흐름입니다. 몸에서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생성되면 몸 곳곳에서 음전하를 뺏습니다. 우리 몸을 녹슬게 하는 거죠. 땅에는 기본적으로 금속 원소가 많습니다. 땅과 내 발이 접할 때 필요한 음전하를 땅의 금속 원소들로부터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몸 속 활성 산소는 안정을 찾습니다.비 온 뒤 촉촉해진 흙길에는 발자국이 쉽게 남습니다. 강아지 발자국, 왜가리 발자국, 고라니 발자국, 그리고 사람의 신발자국, 자전거 자국, 때로는 자동차 타이어 자국까지 말이죠. 타이어 자국은 정말 광폭합니다.
반면 잔디옷은 겨울엔 맨땅보다 훨씬 따듯합니다. 맨발로 걸으면서 잔디가 너무 사랑스러워졌습니다. 한편으론 미안함도 듭니다. 가끔 이 잔디 위를 자동차나 경운기, 자전거가 지납니다. 자동차 자국은 정말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눌린 자국은 누렇게 변해서 좀처럼 회복이 안됩니다. 자동차가 더 미워졌습니다. 그러면서 인간의 문명이 자연에는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뼈저리게 느낍니다.마사토와 진흙의 느낌도 확연히 다릅니다. 마사토 위에선 미끄러지듯 걸어집니다. 알갱이들이 발바닥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진흙은 수분을 많이 머금습니다. 쉬이 데워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한번 데워지면 그 열기는 대단합니다. 바위땅, 자갈땅 모두 제각각 다른 느낌으로 교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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