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 잔액 1년새 40% 증가 은행 예금·단기채보다 금리 매력 “특판 정보 달라” 문의도 봇물 1년 내 단기자금 투자처로 부상
1년 내 단기자금 투자처로 부상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쏠쏠한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증권사 발행어음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특판 상품 같은 경우 5%대 금리까지 나왔다. 은행 예금, 단기 채권 대비 금리 매력이 높아 1년 이내 단기 자금을 묻어두길 원하는 투자 수요가 발행어음으로 향하는 모습이다.
발행어음이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로 지정된 회사들이 자기 신용을 활용해 만기 1년 이내의 확정금리형으로 발행하는 상품이다. 보통 증권사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어음을 시중에 내놓는데,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며 금리 수준이 높아져 투자자들 입장에선 쏠쏠한 단기 자금 투자처로 급부상하게 됐다. 일부 증권사 지점마다 제공하는 특판 상품의 경우 5%대 금리까지 등장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6개월물 연 5.2% 발행어음 상품을 특판 판매했다. KB증권도 이달 11일부터 27일까지 개인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물 연 4.5%, 12개월물 연 5% 금리로 특판 상품을 제공한다. 발행어음 특판 상품은 증권사가 기존 우수 고객의 자금을 추가 유치하거나 기존에 거래가 없던 고객에게 금리 혜택을 조금 더 주면서 신규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활용한다.
KB증권 관계자는 “발행어음형 종합자산관리계좌 상품의 경우 자금을 넣어 두면 매일 복리로 수익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 단기 자금 운용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요즘 증시가 ‘박스권’ 행보를 보이고 있어 단기 자금을 고금리의 발행어음에 거치해두려는 수요는 꾸준한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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