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그룹의 아프리카 내 영향력을 고려해 러시아 정부가 새 인물을 앞세워 조직 장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역시 프리고진 사망 이후 러시아 정부가 바그너 그룹 인수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프리고진 반란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프리고진 대신 바그너 그룹을 이끌 지도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러시아 민간 군사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전용기 추락 사고로 숨지면서 바그너 그룹의 앞날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그너그룹의 아프리카 내 영향력을 고려해 러시아 정부가 새 인물을 앞세워 조직 장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프리고진 색 빼고 정부가 조직 장악 23일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프리고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이날 저녁 벨라루스에 있는 바그너 베이스 캠프 일부가 해체됐다. 바그너그룹은 지난 6월 러시아군 지도부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벨라루스 중재로 하루 만에 철수한 뒤 이곳에 주둔해왔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벨라루스 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그너그룹 호송대 일부가 이날 철수해 러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말리 등 아프리카 국가들에 치안 유지를 대가로 내정에 간섭하거나 천연자원·광물 채굴권 등 각종 경제적 이권을 챙겼다. 일례로 바그너그룹은 연간 2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을 채굴할 수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내 최대 금광의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바그너그룹이 이 같은 해외 용병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라마 이에이드 대서양협의회 아프리카 센터 신임 연구원은"프리고진 이후 인물을 앞세워 러시아 정부가 아프리카 영향력을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 킴벌리 마튼 콜럼비아대학교 버나드 컬리지 교수도 앞서 지난 6월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프리고진이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이고 각종 군사작전에 능할지라도 모든 사람이 명령에 따르는 지휘관은 아니다"라며"러시아 국방 기관이 프리고진을 대체하는 건 상대적으로 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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