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고체연료 ICBM 도입, 게임체인저는 아냐' 평가절하
지난 1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공화국전략무력의 전망적인 핵심주력수단으로, 중대한 전쟁억제력의 사명을 수행하게 될 새형의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8' 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였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20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북한의 새 화성-18형은 고체 추진 기술을 보여주는 주목할만한 성과"라면서도" ICBM 전력에 대한 기여 정도는 확고하지만 점진적인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한국군은 북한이 지난 13일 오전 7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이 미사일은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돼 약 1천㎞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38노스는 북한 매체가 발사한 영상과 사진을 토대로 화성-18형의 길이는 26.
38노스는 고체 ICBM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 지난 60년간에 걸쳐 널리 보급된 데다, 러시아와 중국에서 기술적 노하우를 전수 받았을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북한의 화성-18형 발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성과는 아니라고 지적했다.다만 북한이 지난 2021년 액체연료를 밀폐용기에 담아 사용한 점을 고려하면 액체연료 로켓도 연료주입 절차 없이 발사 준비를 완료할 수 있는 만큼 고체연료 기술 도입에 따른 실질적 차이가 크지는 않을 수 있다고 38노스는 지적했다.따라서"화성-18형을 '북한이 보유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2차 타격 능력에 가장 근접한 것'이라고 부르는 것은 과장된 표현이 될 수 있으며, 기존의 이동식 액체연료 ICBM도 그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길을 걷고 있다"고 38노스는 평가했다.
그러면서도"화성-18형이 북한 ICBM 전력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더라도, 액체연료 미사일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액체 추진체는 무게당 에너지가 더 강하고, 북한은 이미 많은 액체연료 미사일 인프라와 경험을 쌓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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