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연승 내달린 시비옹테크,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우승
시비옹테크는 4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코코 고프를 2-0으로 물리쳤다.시비옹테크는 또 올해 2월 이후 35연승을 내달리며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2000년 이전까지 통틀어서는 198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의 74연승이 WTA 투어 단식 최다 연승 기록이다.
올해 41세인 세리나 윌리엄스의 퇴조가 뚜렷하고,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세계 1위에 등극했던 애슐리 바티가 지난 3월 갑자기 은퇴하면서 시비옹테크가 새로운 여자 테니스의 강자로 떠올랐다. 오사카 나오미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마다 메이저에서 한 번씩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나 지난해 프랑스오픈 2회전 탈락, 도쿄올림픽 16강 탈락 등의 성적 이후 내림세가 두드러진다.2001년생 시비옹테크와 2004년생 고프의 이날 결승은 1세트 초반부터 시비옹테크가 주도권을 장악했다.고프는 이 대회 전까지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8강이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더블폴트 5-33, 브레이크 포인트를 내준 횟수 18-48로 시비옹테크가 훨씬 더 안정감을 보였는데, 이날 1세트 초반부터 고프가 다소 흔들렸다.35분 만에 1세트를 따낸 시비옹테크는 2세트 초반에는 다소 흔들렸다. 첫 서브 게임을 내주고 0-2로 끌려갔으나 곧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다시 경기 주도권을 되찾은 시비옹테크는 0-2에서 내리 5게임을 따내 5-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겁 없는 10대' 고프는 2004년 마리야 샤라포바가 17세 나이로 윔블던 결승에 오른 이후 최연소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에 만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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