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해외 원조 일시 중단 조처 여파가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종전 5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쟁의 상흔을 간직하
고 있는 베트남 도 예외는 아니다. 곳곳의 전후 복구 사업도 난관에 봉착했다.
베트남전 당시 격전지였던 중부 지방에서 불발탄 제거 작업 등을 펼치는 미국 비정부기구 '평화나무베트남'의 팜호앙하 지사장은 25일 한국일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며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베트남 중부 꽝찌성에서 불발탄·지뢰 제거 작업 등을 펼치는 미국 비정부기구 '평화나무베트남'의 팜호앙하 지사장이 25일 한국일보와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베트남과 미국의 외교 관계 정상화 직후인 1995년 설립됐다. 올해로 30년째 베트남 중부 꽝찌성과 꽝빈성에서 전쟁 후 남겨진 지뢰·불발탄 탐지 및 제거, 피해자 지원, 지뢰 위험 인식 교육, 지역 사회 개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를 차지했다. 올해는 600만 달러로 증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지원을 잠시 멈추면서 PTVN이 베트남에서 진행하던 불발탄 탐지·제거 프로젝트도 잠정 중단됐다.”“PTVN 전체 활동가 313명 중 286명이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대부분 불발탄 제거 직원이다. 미국 지원을 받는 많은 국제 단체도 비슷한 상황이다. 최대 문제는 주민들이 불발탄 등을 발견해 신고해도 신속히 대응할 기관이 없다는 점이다.2022년 12월 미국 비정부기구 '평화나무베트남'이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 제거한 불발탄이 한곳에 모여 있다. PTVN 제공“최대 후원국인 미국의 지원이 중단되면 베트남 내 불발탄·지뢰의 탐지 및 제거가 완전히 멈출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주민들은 불안감 속에서 일상을 살아야만 한다. 한다. 미국도 PTVN 같은 단체가 계속 지원받고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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