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20억 원씩 6대나 들여왔는데...'\r중국 전투기 불량
지난해 9월 미얀마 공군은 긴급히 파키스탄 기술진을 자국에 초청했다. 미얀마가 보유한 전투기 JF-17에 탑재된 레이더 시스템 KLJ-7A의 탐지 정확도가 심각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수리를 부탁하기 위해서였다. JF-17 전투기엔 탑재돼야 할 중장거리 미사일과 공대공 레이더도 계약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무기를 구매한 개발도상국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심각한 기술적 결함과 오작동 사고로 인해 해당 무기로는 제대로 된 작전 수행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중국은 무기를 수출한 뒤 사후 정비도 신경 쓰지 않는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연구소는 “ 중국이 무기를 해외에 판매한 뒤 정비·수리에 대한 책임을 거의 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결함 있는 중국산 무기를 구입한 개발도상국들은 국가 안보 강화라는 목적을 이루기는커녕 군사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도 지난해 중국산 F-22P 호위함에서 엔진 성능 저하를 비롯한 기술적 결함을 발견하고 중국 정부에 유감을 표명했다. 파키스탄은 중국산 FM-90 대공 미사일에서도 적외선 센서 시스템 오류 등으로 목표물 추적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해당 시스템을 모두 폐기했다. 방글라데시도 지난 2020년 중국산 훈련기 K-8W에서 문제가 나타나자 중국항공기수출입공사에 항의했지만 만족스런 답변을 얻지 못했다.이런 문제에도 중국산 무기는 아직 개발도상국에 인기가 있다. 주로 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남아메리카 국가로, 미국 등 서방 무기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싶어하는 곳들이다. 랜드연구소는 “서방 기업이 인권·재정건전성·정치체제 안정 등 까다로운 기준을 내세운 반면, 중국은 각국의 정치상황에 개의치 않고 무기를 파는데다 서방보다 값도 싸서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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