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도심에 2만 노동자 집결... '캡사이신' 훈련한 경찰 대응 수위는?

대한민국 뉴스 뉴스

31일 서울 도심에 2만 노동자 집결... '캡사이신' 훈련한 경찰 대응 수위는?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kookilbo
  • ⏱ Reading Time:
  • 61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8%
  • Publisher: 59%

이번 집회는 경찰의 달라진 집회ㆍ시위 대응 방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16일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노조는 최근 노동자를 옥죄는 정부 탄압에 맞서 고강도 투쟁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반면 경찰도 불법 행위에 강제해산 등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해 충돌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집회는 경찰의 달라진 집회ㆍ시위 대응 방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31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2만여 명이 참여하는 ‘총력투쟁대회’를 개최한다. 본집회에 앞서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는 오후 2시부터 용산 대통령실 인근과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각각 조합원 5,000여 명씩 참여하는 대정부 규탄 집회를 열기로 했다. 같은 시각 금속노조 역시 5,000여 명을 동원해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할 예정이다. 각자 사전 집회가 끝나면 세종대로까지 행진해 본집회에 합류한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노조 탄압’이 도를 넘었다며 전면전을 불사할 태세다. 당장 경찰은 16, 17일 진행된 건설노조의 ‘1박 2일’ 노숙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노조 간부 5명을 상대로 수사에 들어갔다. 장옥기 건설노조위원장 등은 내달 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여기에 경찰은 25일 금속노조가 대법원 앞에서 개최하려던 야간문화제를 강제해산하고, 노숙농성도 불허했다. 최근 심야 집회 금지를 추진하는 당정 기조에 맞춰 경찰이 선제적 대응을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민주노총도 대규모 도심 집회로 세대결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경찰은 이미 불법 행위 발생 시 공권력 투입 방침을 공언했다. 가령 집회 참가자가 차로를 불법 점거해 교통체증을 유발하거나, 경찰이 지정한 시간ㆍ장소를 벗어나면 즉시 강제해산에 나서는 식이다. 준비도 착실히 진행됐다. 경찰은 24일부터 불법 집회ㆍ시위 해산 훈련을 6년 만에 재개했다.

다만 민주노총 측은 ‘폭력 노조’ 딱지를 붙이고 싶어 하는 정부 노림수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경찰과 조율해 당일 오후 5시까지만 집회를 진행한 뒤 야간집회나 노숙농성 없이 자진 해산할 것”이라며 “정부는 불법 집회 프레임을 씌우려 하지만, 정작 노조가 먼저 문제를 야기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0 0 공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kookilbo /  🏆 9.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31일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경찰 '불법 집회 강경 대응'31일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경찰 '불법 집회 강경 대응'[앵커]오는 31일 민주노총이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그러나 경찰은 불법집회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김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민주노총 조합원 2만여 명이 이번 주 서울 세종대로에 모여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엽니다.'정부가 반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통령실 '시민 불편 야기하는 불법집회에는 엄정 대처' | 연합뉴스대통령실 '시민 불편 야기하는 불법집회에는 엄정 대처'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대통령실은 28일 시민 불편을 야기하는 불법집회에 대한 엄정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北위성발사체 성능 좋아진 듯…'2단로켓 낙하 예상지점' 멀어져 | 연합뉴스北위성발사체 성능 좋아진 듯…'2단로켓 낙하 예상지점' 멀어져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귀근 박수윤 기자=북한이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며 일본 정부에 밝힌 로켓 낙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막을 수 있었던’ 죽음···교제폭력은 왜 ‘입법 사각지대’가 됐나‘막을 수 있었던’ 죽음···교제폭력은 왜 ‘입법 사각지대’가 됐나서울 금천구에서 교제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30대 남성이 조사 직후 상대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교제폭력의 입법공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日 '北, 인공위성 31일~11일 발사 통보'...美, 자제 촉구日 '北, 인공위성 31일~11일 발사 통보'...美, 자제 촉구[앵커]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조만간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북한이 핵심 국방 과제로 꼽아온 군사정찰위성 1호기로 보이는데,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오는 31일 0시부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4 21:3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