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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웅의 인물열전 - 실천적 역사학자 강만길 평전 13] 사건을 조작하기에는 '영양가'가 별로 없는 사건이었다

유신체제가 시작되면서 박정희 정권은 을 제정해 모든 집회에서 이를 낭송하게 했다. 1890년에 제정된 일본 천황제 이데올로기에 입각한 일제의 군국주의 교육 방침인 를 흉내 낸 것으로, 박종홍 서울대 철학 교수의 작품이다.

1978년 6월 27일, 명노근과 송기숙 등 전남대 교수 열한 명이 을 비판하는 를 발표했다. 이들은"민주주의 교육이 실행되지 않는 애국애족 교육은 진정한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주주의 실천이 결핍된 채 민주주의보다 반공을 앞세운 나라는 공산주의 앞에서 패배한 역사를 우리는 알고 있지 않는가?"라고 질책했다. 그 무렵 패망한 남부 베트남의 경우를 비유하는, 민주회복을 바라는 지극히 당연하고 온건한 내용이었다. 강만길은 이 사건으로 '남산'을 경험하게 된다. 독재자는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특수기관을 활용하는데, 박정희는 중앙정보부와 국군보안사령부를 활용했다. 이승만의 경찰과 특무대, 전두환의 하나회와 비견된다. 강만길의 등 저술 활동과 다산연구회 모임의 언행 등을 주시해 오던 정보기관의 촉수가 그를 놓치지 않았다. 강만길은 영문도 모른 채 남산으로 끌려갔다.

가서 보니 말로만 듣던 중앙정보부 남산분실의 지하 취조실이었다. 그러나 왜 끌려왔는지 전혀 짐작되지 않았다. 두터운 철문을 지나 지하실로 내려가서 들어간 회색빛 작은 방에는 철제 책상이 하나 놓여 있고 그것을 사이에 두고 취조받는 자와 취조하는 자의 의자가 하나씩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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