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을 건설하는 문제가 최근 제주 신구 권력간 대결구도로 비화하고 있습니다.\r제주 성산 제2공항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제2공항을 건설하는 문제가 최근 제주 신구 권력 간 대결구도로 비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영훈 제주지사가 전임 지사였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향해 연일 제2공항 관련 입장표명을 촉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군사 공항 활용설’까지 겹치면서 제주 제2공항 추진 이슈가 여야 간 새로운 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 지사는 “10월에 보고서가 나왔다”며 연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토부는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발표할 사항”이란 입장이다. 양측의 논란이 반복되는 가운데 당초 29일 예정이던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착수’ 보도자료 배포는 관계기관 협의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미뤄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특위 관련 내용은 일부 위원 개인 의견일 뿐 최종보고서에 담긴 내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고, 국토부도 “제주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건설ㆍ운영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총공세에 돌입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평화의 섬 제주에 핵 기지가 웬 말이냐”라며 “원 장관은 도지사 재임 시절 제주 제2공항 군사 공황 활용에 반대한다고 공언했다. 왜 용역 보고서 감추느냐”고 주장했다. 오 지사도 “원 장관은 군사공항을 만들자는 요구에 찬성했는지 밝히라”고 압박했다.
이 같은 야권의 총공세를 두고 원 장관이 최근 국토부에서 노조에 대한 강경 대응이나 부동산 관련 종횡무진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친정인 제주 현안에는 무관심하다”는 제주 일각의 여론에 반응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오 지사도 2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역사회와의 소통 없이 국가의 중요 정책을 결정한다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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