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男은 왜 아내에 분노하나…‘욱’하기 직전, 세련된 해소법

‘왜 이렇게 억울하지, 왜 이렇게 힘들지, 왜 이렇게 모두가 나를 속상하게 하지’ 하며 화가 쌓일 수 있어요. 분노를 억누르다 보면 폭발적으로 화를 발산하는 ‘분노 조절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분노 조절 장애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 더마음,분노,화,분노조절장애,중년,갱년기,불륜,김병후원장,정신과전문의

“몇 달 전 친구에게 큰돈을 빌려줬는데, 돈을 갖고 사라졌습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병까지 얻었어요. 그때부터 아내가 친구 관계를 비롯해 일상생활 하나하나 간섭하며 잔소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진 다 맞춰주고 살았는데, 요즘엔 자다가도 욱하고 화가 치밀어올라요. 왜 이럴까요?”김병후 정신건강전문의를 찾아온 한 중년 남성의 사연입니다. 그는 아내의 별 것 아닌 한 마디에 벌컥 화부터 치밀어 오른다고 고백했습니다. 예전엔 나를 위한 조언이라 생각하고 아내의 말을 잘 들었지만, 이제는 사소한 일에도 터질 것 같아 진료실까지 찾아온 겁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김병후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김병후 원장을 만났다. 김 원장은 최근 우리 사회의 만연한 분노 유형과 원인, 해결책 등을 제시한『보통의 분노』를 펴냈다. 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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