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꺾마, 아보하 등 다양한 신조어와 줄임말의 역할과 의미를 살펴봅니다. 언어생활의 변화를 반영하며 사용되는 이러한 신조어들은 우리의 일상에 새로운 의미를 더합니다.
중꺾마 . 한동안 이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줄임말 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의 신조어 였는데, 말맛이 좋았던지 애용됐습니다. 규범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으나 틀에 얽매이지 않은 준말 신조어 가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언어생활 은 '도덕'보다 '경제'라는 언중의 소리 없는 외침으로도 보입니다. '바른'보다 '빠른' 의사소통이 우선 아니냐는 생각에서일 테지요.
에 들어가 보면 참여자들이 기록한 갖가지 준말 신조어가 보입니다. 더러 억지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 이럴 땐 별다줄이라고 혼잣말합니다 - 기발하다고 여겨지는 말도 많습니다. 최근 게시된 단어로 '아보하'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줄임말로, 너무 행복하지도 않고 너무 불행하지도 않은 무난한 일상에 가치를 두는 태도를 말한다고 합니다.중꺾마의 계열어라고 해야 할까요. 중꺾끄마란 말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의 준말로 이미 마음이 꺾여서 하기 싫더라도 할 일은 해내자는 뜻이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내가 알 바가 아니다'는 알빠노, '분위기 깨서 미안하다'는 분깨미라고 한답니다. 겉차속따는 직관으로 본딧말을 알 것 같습니다.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하다는 의미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하면 깁니다. '많관부'로 줄입니다.
줄임말 규범표기 삼종세트도 기억하면 말글살이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금세, 되레, 외려입니다. 금세는 금새로 철자를 틀리기 쉽습니다. 가 줄어서 된 낱말임을 외워두면 좋습니다. '에'를 떠올려 '세'를 기억합니다. 도리어의 준말은 되레입니다. 둘째 음절 '리'의 모음 l는 앞에 붙어 되, 자음 ㄹ은 뒤에 붙어 레가 되었다고 보면 어떨까요? 되레를 되려로 착각하는 이유는 오히려의 준말이 외려인 것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오히려는 둘째 음절 '히'에서 ㅎ이 탈락하고 l가 오에 달라붙어 외려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알잘딱깔센 일하고 빠퇴 하여 아보하를 보낸다면 나쁘지 않을 한 주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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