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대만발 소포를 받았다는 신고가 1,000여 건 접수되며 한때 생화학 테러 공포감이 조성되기도 했는데요. 한국 경찰은 '브러싱 스캠' 소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일 오후 독극물 의심 소포가 발견된 울산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 군인들이 진입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23일 중앙통신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관세청은 지난 21일"소포 출처를 파악해 달라는 한국 측 요청을 받고 조사한 결과, 문제의 소포들은 대만에서 최초 발송된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에서 발송된 것"으로 드러났고, 대만은 경유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귀고리' 소포 열었더니..."웬 씨앗들?"정확한 실체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되짚어 볼 만한 과거 유사 사례가 없지는 않다. 2020년 7월 미국의 켄터키·버지니아·텍사스 등 최소 9개주, 캐나다·영국의 일부 지역에 중국 광둥성 쑤저우시에서 보낸 정체불명 소포가 배달된 사건이다.당시 소포 겉면의 상품 항목에는"귀고리 등 장신구가 들어 있다"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실제 내용물은 양배추, 겨자, 민트, 라벤더 등 식물 종자 샘플이었다. '미스터리 씨앗 사건'으로 명명됐던 이유다. 미 당국은 해당 식물이 질병을 발생시키거나 가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심지 말라'고 권고했다."생화학 테러 시도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대만"끝까지 추적...고도의 경각심 갖고 처리"대만은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대만 부총리 격인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은 22일"전담팀을 조직한 만큼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며"사건 진상을 명확하게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이 사건은 고도의 경각심을 갖고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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