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4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뒤 중국에서 일본인 학교가 공격당하는 등 반일 감정이 확산...
25일 중국 상하이의 한 수산물 가게에 상인들이 앉아있다. 상하이/로이터 연합뉴스 일본이 24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뒤 중국에서 일본인 학교가 공격당하는 등 반일 감정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도 중국의 수산물 수입 중단과 관련해 주일 중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등 이번 사태가 양국 간 외교 갈등으로 커지는 모습이다. 28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보도를 보면, 24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 소재 일본인 학교에 돌을 던진 한 중국인이 공안 당국에 구속됐다.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근처에선 일본인을 경멸하는 단어 등을 크게 쓴 낙서가 발견됐다. 다음날인 지난 25일 장쑤성 쑤저우의 일본인 학교에는 여러 개의 계란이 날아들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놀란 학교 쪽은 경비를 강화했다. 일본 상품에 대한 불매 움직임도 시작됐다. 중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엔 일본산 화장품 브랜드 30여개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의 목록이 올라와 퍼지고 있다.
불필요하게 큰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는 안내문을 올렸다.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 내 반일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중-일이 영토 갈등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를 두고 정면 충돌했던 2010년과 2012년 같은 위기가 되풀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010년 9월 센카쿠 열도 부근 해역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충돌하면서 양국은 큰 갈등을 빚었다. 중국에선 대규모 반일 시위가 벌어졌고 일본 단체 여행이 취소됐다. 희토류 수출도 금지됐다.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2012년 9월엔 더 큰 갈등이 있었다. 두 나라가 2014년 11월 관계 정상화에 합의할 때까지 무려 2년이 걸렸다. 하지만, 이번 갈등이 예전과 같은 극단적 대립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작곡가 류재준 “이 세상 모든 어머니께 ‘장엄미사’ 바쳐”31일 국립합창단 50돌 기념 공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본, 중국서 퍼지는 반일감정에 '매우 유감'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사진=로이터〉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두고 중국 내에서 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자막뉴스] 돌 던지며 격분...대륙의 분노에 日 '쩔쩔'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청년 김대중’ 무대 오른다…서거 14돌 맞아 연극 개막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4돌을 맞아 청년 시절의 삶을 조명하는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김대중광주추모사업회는 희망문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해외도 들썩... '일본 정부, 지구 바다에 독 풀었다'미국·독일·호주 등 재외교포 및 환경활동단체, 일본 오염수 방류 규탄 집회 열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