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잠적' 친강 외교부장 면직…신임 부장에 도로 왕이 임명(종합2보)
[연합뉴스 자료사진]중국 중앙TV에 따르면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25일 오전 제4차 회의를 열어 표결을 거쳐 친 부장을 면직하고 왕 위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전인대는 친 부장의 면직 사유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중국 외교부는 전인대 회의 결과 발표 후 홈페이지 외교부장 활동 코너에서 친 부장의 사진 등 활동 내역을 모두 삭제한 채 정보 업데이트 중이라는 메시지만 보여주고 있다.친 부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베트남 외교장관과 러시아 외교차관과 회담한 뒤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7일 그의 상황에 대한 외신기자의 질문에 모른다고 했으나, 나흘 뒤인 지난 11일 아세안 관련 연쇄 외교장관 회의를 앞두고 친 부장의 신체 원인을 거론하며 그의 상급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참석한다고 발표했다.중병설은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려운 병에 걸려 별도의 공간에서 치료받고 있다는 설이고, 조사설은 주미 중국대사 재임 시절 문제로 조사받고 있다는 주장이었다.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까지 친 부장의 소식을 묻는 질문에"제공할 정보가 없다"라거나"보충할 소식이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친 부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주미 중국대사 재직 중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의 후임으로 외교부장에 임명됐다.56세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것이 초고속 승진의 배경으로 알려졌다.
대만 경제일보는"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외사판공실 주임이 외교부장을 겸임하는 것은 중국의 첫 사례일 것"이라며"복잡하고 준엄한 외교 환경에 직면한 베이징이 외교 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해 베테랑 외교관을 내세웠다"고 해석했다.대만중앙통신은"왕이 위원이 외교부장에 복귀하면서 인사가 마무리됐지만, 외부에서는 친 부장의 사고 원인에 대한 추측이 계속되고 있다"며"그 여파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로이터통신은 이번 사태는 베일에 싸인 중국의 지도부의 투명성과 의사결정 구조를 둘러싼 의혹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판궁성 신임 총재는 중국 인민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중국공상은행, 농업은행을 거쳐 2012년부터 인민은행 부행장으로 재임해 왔으며, 2015년 말부터 국가외환관리국 당 서기도 겸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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