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외입국자 격리 폐지' 소식에 여행 예약 급증 중국 당국이 다음 달 국경 재개방을 발표하자,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중국인이 급증했다.
중국은 26일 약 3년간 지속된 엄격한 입국자 격리 방침 중단을 발표했다. 이어서 27일 국가이민관리국은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여행을 희망하는 중국 국민의 여권 신청이 재개된다고 밝혔다.일본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 중 하나로,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자 급증 상황을 감안해 중국발 입국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바로 입국하려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고 양성일 경우 7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중국은 새로운 감염 확산과 싸우는 상황에서 제로코로나 정책 중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그러나 이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했고 입원자 급증과 의약품 부족이 보고됐다.같은 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월 8일부터 코로나19에 대한 A급 방역 통제 조치를 B급으로 공식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 영자신문 '중국일보'에 의하면, 당국 발표 후 15분 만에 중국 여행사 '취날'의 웹사이트에서 항공편 문의가 7배 증가했다.1월 22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춘절 연휴에는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방문하려는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상하이에 거주 중인 레이첼 리우는 "기쁘지만 동시에 말문이 막히기도 한다. 상황이 어찌 됐든 할 거라면, 왜 올해에도 매일 그 모든 코로나 검사를 받고 봉쇄 조치를 겪어야 했나?"라고 말했다.시안·상하이·항저우 등 3개 도시에 거주 중인 부모·조부모·파트너 모두가 지난주 고열 증상을 보였다는 것이다.웨이보에서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댓글 중에는 "왜 이 확산세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가? 의료 종사자는 벌써 지쳤다. 한 달에 두 번씩 감염되는 노인들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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