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능력과 책무가 있다'\r윤석열 중국 북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중국은 북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능력과 의무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않으면 역내 군사적 자산이 유입될 것"이라며 중국이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는 '미군 자산'까지 이례적으로 언급했다."최선 다해야 中도 좋을 것"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중국은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국제사회에서의 책무가 있다"며" 국제사회 전체가 일관되고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북한 비핵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국에도 이로울 것"이라고 했다.
실제 대통령실은 로이터통신의 보도 이후 "일본 열도 머리 위로 미사일이 날아가는데 국방비를 증액 안 하고 그냥 방치할 수는 없는 것 아니었을까"라는 윤 대통령의 구체적 발언을 추가로 공개하기도 했다. 美 군사자산 언급 '이례적'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ㆍ중 정상회담 때만해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인접국으로서 더 적극적,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는 정도로 수위를 조절해왔다.미국은 그간 중국을 향해 "한반도 주변에 미국 군사력이 더 증강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면 북한을 알아서 제어하라"는 주문을 반복해왔다.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1일 미ㆍ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을 대신 전하면서도"북한이 계속 핵ㆍ미사일 전력을 증강하면 역내에서 미국의 군사ㆍ안보적 존재는 강화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날 윤 대통령의 중국을 향한 발언은 미국과 사실상 같은 논리 구조를 띠고 있다.
대만 관련 언급도 강도 높여 윤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도"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모든 질서와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가장 위험한 상황부터 대응하고 통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모든 분쟁은 국제 규범과 규칙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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