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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서 방빼는 미국 빅테크…AI 서비스 막고 인력도 이동

정성조 기자=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온라인 검열이 강화되고 있는 홍콩에서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를 잇따라 차단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보도했다.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의 경우 홍콩과 중국 본토를 북한, 시리아, 이란과 나란히 '제한 국가' 목록에 넣었다.이들 기업은 홍콩에서 챗봇 사용을 막은 이유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나 WSJ은 이런 변화가 미국 테크 기업들이 홍콩을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중심지가 아니라 중국의 도시 중 하나로 취급하는 경향이 더 강해진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풀이했다.애플은 홍콩에서 중국 텐센트와 함께 '의심스러운' 웹사이트를 걸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트위터의 대항마로 떠오른 소셜미디어 마스토돈이나 합법적인 사이트까지 차단됐다고 항의했지만 '필터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에피소드 중 중국의 강제 노동 수용소와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가 언급된 두 편을 홍콩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뺐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2020년 제정된 홍콩 국가보안법 저촉 우려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반정부 시위대가 즐겨 부르는 '홍콩에 영광을'을 사실상 금지해달라는 이번 청구에는 관련 유튜브 영상 32편을 차단하는 내용도 담겼다. 홍콩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둘러싸고 미국 테크 기업이 본격적으로 송사에 연루된 첫 사례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중화권 대관 책임자를 지낸 조지 천은 홍콩 법원이 차단 청구를 받아들일 경우 미국 테크 기업들을 상대로 한 당국의 법적 조치가"봇물 터진 듯" 쏟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홍콩 주민 가운데는 AI 챗봇이 막히자 중국 본토에서처럼 가상사설망으로 우회 접속하는 사람도 나오고 있다. 홍콩 정부 대변인조차 구글 등의 '홍콩 접속 제한' 방침을 존중한다면서 VPN 등 대체 수단으로 챗봇 이용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강조하는 상황이다.인구 750만명의 홍콩은 그 자체로 미국 테크 기업들의 주요 시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특유의 자유로운 정보 유통 환경 덕에 기업들과 IT 종사자들이 홍콩을 본거지로 선택해왔다.주홍콩 미국상공회의소가 올해 3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콩에서 향후 3년 동안 인터넷과 정보 플랫폼 접속이 자유로울 것이라고 한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MS도 베이징에서 활동하던 AI 전문가들을 홍콩이 아니라 북미로 옮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IT 업계를 이끄는 인재를 다수 배출해 '스타 양성소'로도 불린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 아시아가 핵심 AI 전문가들을 중국에서 뺀다는 것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MS가 AI 고급 인력을 캐나다 밴쿠버로 인사 이동시키는 절차를 시작했다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대해"일개 연구소가 연구원 일부를 재배치하는 것이 중국의 인재 육성을 '위협'한다는 것은 순전한 과장"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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