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던 강아지의 '견생역전 만루홈런' 앤서니르루 오레오 반려견입양 KBO리그 유기견 박재림 기자
지난 2021년 3월 16일, 당시 기아 타이거즈 퓨처스 투수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이던 르루 코치는 퓨처스 훈련장이 있는 전남 함평에서 운전을 하다 길가에 쓰러진 강아지를 발견했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의 상태는 심각했다. 르루 코치는 곧바로 강아지를 인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생후 6개월 정도로 추정되는 강아지는 검진 결과 오른쪽 앞다리뼈와 왼쪽 뒷다리뼈가 부러졌고, 턱뼈에 금이 갔으며, 가슴 부근에 멍이 들어있었다. 수술비와 입원비 등으로 약 700만원이 필요한 상황. 르루 코치는 라는 기부 플랫폼에 사연을 올렸고 투수 애런 브룩스, 마크 위드마이어 수석코치 등 당시 기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들이 기부에 동참했다. 또 기아 팬은 물론이고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KT위즈, 키움 히어로즈 등 다른 KBO리그팀 팬들도 마음을 보탰다.하루 만에 목표치 700달러가 넘는 금액이 모였고, 강아지도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후 오레오는 골절 등 외상 외에도 기생충 감염을 포함한 내상이 발견되어 추가적인 치료를 받았다.물리치료와 재활훈련으로 오레오가 점차 건강을 회복한 가운데 르루 코치는 강아지 입양처를 수소문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기아 구단과 계약만료로 한국을 떠나게 된 르루 코치는 고국 미국으로 돌아가며 오레오를 함께 데려왔다.지난 9일 연락이 닿은 르루 전 코치는"입양을 보내는 것도 생각했지만 우리 가족 모두 오레오와 깊은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가 보내준 영상 속에서 오레오는 아팠던 다리가 다 나은 듯 잔디공원을 활기차게 달리고 있었다.르루 전 코치는"오레오를 처음 구조하고 치료할 때만 해도 녀석이 다시 걸을 수 있을지,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아무 것도 보장된 것이 없었다"라며"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부금을 전하고 기도해주었다. 너무 큰 감동을 받았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정은경 “미래 감염병 대비, 지금해도 늦다…백신 이상반응 어려워”‘코로나 방역 사령탑’이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퇴임 후 첫 공개강연에 섰습니다. 그는 “(미래 감염병에 대한 준비는) 지금 시작해도 늦은 감이 있다”며 “지난 3년을 다시 평가하고 이행계획을 수립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감염병 🔽 자세히 알아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024 대선이 트럼프에게 어려운 6가지 이유 - BBC News 코리아도널드 트럼프: 2024년 대선이 더 어려운 6가지 이유 미 전 대통령이 낙선 후 백악관 재탈환을 시도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증거인멸 입건’ 용산서 정보계장 숨진 채 발견···모든 책임 경찰 돌린 대통령 비판 고조‘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정보보고서를 삭제한 의혹으로 입건된 전 서울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A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