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의사일정에 당분간 전혀 참여하지 않겠다”
통합당은 29일 원 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되고 나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규탄 성명을 통해 고 밝혔다.검은 마스크를 쓴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강제 상임위 배정과 상임위원장 일방 선출에 대한 주호영 원내대표의 규탄 성명 발표를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연합뉴스]그는 협상 결렬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 협상이 끝날 무렵, 국회의장은 제게 ‘상임위원 명단을 빨리 내라’고 독촉을 했다”며 “의장실 탁자를 엎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집권 여당이 의회민주주의를 파탄 내는 그 현장에서 국회의장이 ‘추경을 빨리 처리하게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서둘러라’는 얘기를 하는 게 가당키나 한 소리인가”라고 밝혔다.전날 ‘상당한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한 이후 말을 아껴왔던 주 원내대표지만, 협상이 결렬된 이후엔 달랐다.
박대출 의원은 의장실에서 나와 “야당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야당을 해산했던 히틀러 시대와 무엇이 다를 게 있냐고 항의했다”고 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제1 야당 국회의원 103명 전원을 국회의장과 여당이 상임위에 강제배정하는 엄청난 폭거가 진행됐다”며 “국회를 청와대의 출장소로 전락시킨 것이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핵폭탄을 떨어뜨린 것과 같은 충격적인 날”이라고 말했다.통합당 의원들은 상임위 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전원 사임계를 제출했다. 또 야당 몫 국회부의장이 유력했던 정진석 의원은 “기자들이 자꾸 물어오는데, 전대미문의 반민주 의회 폭거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국회부의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협상 개입설을 언급한 것을 두고도 격앙된 반응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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