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5개 주요 공공기관의 재무관리에 고삐를 바짝 조인 가운데, 주택 공급대책의 ‘구원투수’로 나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비율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보면, 중장기 재무관리
2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공공기관 중장기재무관리계획’을 보면, 중장기 재무관리 대상 공공기관 35곳의 2028년 예상 부채비율은 190.5%로 올해보다 16.8%포인트 떨어뜨릴 계획이다. 각 기관마다 자산 매각과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57조3천억원 규모의 재정건전화 노력이 반영된 지표다. 중장기 재무관리 대상 기관은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정부의 손실보전 의무가 있는 기관에 해당한다.
분야별로 보면, 에너지와 금융 부문 공공기관은 각각 올해에 견줘 2028년엔 부채비율을 낮추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가스공사의 미수금 회수 등이 반영되면서 에너지 부분 공공기관 부채비율을 170%포인트 가까이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반면 사회간접자본 부문은 178.8%에서 185%로 부채비율이 오히려 6.2%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매입임대 확대 등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수도권 집값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 반영됐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엘에이치 부채는 2024년 기준 162조4천억원에서 2028년 226조9천억원으로 62조5천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21.4%에서 232.2%로 10.8%포인트 오른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내년 예산안에서도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2000호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한준 엘에이치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엘에이치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신축 매입임대 현안 설명회에서 공공주택 확대 등을 위해 부채비율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정부가 2027년까지 부채 한도를 현재 218%에서 208% 낮추도록 약정했는데, 이를 2028년까지 223%로 변경하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매입임대 공급은 물론 3기 신도시 보상까지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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