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살의 ‘나’는 옆집 사는 친구 ‘기정’과 비밀스럽게 자위행위의 경험을 나눈다. ‘나’와 기정은 서로 자세는 다르지만, 서로가 “무얼 ...
일곱 살의 ‘나’는 옆집 사는 친구 ‘기정’과 비밀스럽게 자위행위의 경험을 나눈다. ‘나’와 기정은 서로 자세는 다르지만, 서로가 “무얼 했고 무얼 얻었는지 정확히 이해한다.” 아홉 살이 된 ‘나’는 학원의 여자아이들을 강제로 껴안으며 성추행하던 ‘청과 흑’에 이를 똑같이 갚아주며 그들에게 불쾌감을 선사한다. “‘청과 흑’은 늘 ‘했어!’라고 외치고, 여자애들은 항상 ‘당했어!’라고 외치는 광경을 보며 제 마음속엔 불만과 의구심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반대는 불가능한 것인가.”
이서수 작가의 은 여성의 몸에 대한 다채로운 고백들을 담은 연작소설집이다. 수록작 ‘몸과 금기들’에서 거침없이 ‘여성의 쾌락’이라는 금기를 깨나가는 화자가 등장한다. ‘나’는 타인의 감각까지 “알고 싶고 느끼고 싶다”라는 욕망으로 뻗어 나가며 “십자가 대신 텔레딜도닉을 짊어지고 저는 어디까지 가 볼 수 있을까요”라고 말한다. 여성에게 강요됐던 금기와 윤리와의 결합을 끊어내며, 이를 쾌락과 윤리와의 연결로 전복시키는 일종의 선언처럼 읽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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