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 부담 답변과 경비원 감축은 전혀 다른 문제인데…”
서울 잠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갑작스레 경비노동자를 절반가량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겨울을 앞두고 이곳 경비노동자 100여명이 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6년간 세 차례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경비원 감축안’이 번번이 부결되자 입주자대표회의가 주민투표를 생략하는 ‘꼼수’로 이런 감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주민들 내부에서조차 “절차적인 문제가 있다”는 반발이 나온다.
지난 27일 현장에서 만난 경비노동자들은 당장 누가 해고 대상이 될지 몰라 불안한 모습이었다. 해고 대상이 되는 기준이나 향후 대책 등에 대한 추가 고지 없이 내용이 통보됐기 때문이다. 근무한 지 1년이 안 된 경비노동자들은 ‘퇴직금 지급대상이 아니라서 해고 대상이 될 것 같다’고 우려하고, 10년 넘게 일한 경비노동자들은 ‘나이가 많아 새로운 경비원들한테 밀려 해고 1순위가 될 것 같다’며 걱정했다. 한 경비노동자는 “우리가 ‘을’인 처지에 단결해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더군다나 아직 누가 해고 대상인지 몰라 모두 눈치 보고 입 다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단지 내 각 동 라인마다 경비실이 있는 모습. 윤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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