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가 무어냐 묻는다면, '슬램덩크' 같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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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가 무어냐 묻는다면, '슬램덩크' 같은 거예요 종이접기 취미 최새롬 기자

이 공연은 작년 연말, 서울의 한쪽 구석에서 작게 열렸는데 무려 12명이나 모여서 주최 측의 놀라움을 샀다. 공연은 1부의 피아노 연주와 2부의 종이 접기로 구성된다. 피아노 연주실을 대관해서 모차르트와 슈베르트 연주가 진행되고, 뒤이어 아무 연관성도 없이 종이접기를 하는 놀라운 공연이다. 심지어 2부는 관객이 직접 종이를 접어 공연에 참여한다.

쇼팽이나 슈베르트를 연주하는 연주회에서 '나비야'나 '반짝반짝 작은 별'을 연주할 수는 없었다. 주최자들은 좋은 친구들이지만 이성적인 언어가 통하지 않는 지점이 있어 하는 수 없이 종이접기는 어떠냐며, 그즈음에 접고 있던 카멜레온을 보여주었다. 그리하여 에 초대된 관객 12명은 인생 처음으로 사슴을 접는 일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렇게 엄청난 일을 겪은 이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종이접기로 공연을 하게 된 사연은 재작년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직 크리스마스인 듯한 거리를 지나며 서점에 들렀다. 그렇게 두어 시간 돌다가 계산대 근처에서 매우 화려한 종이접기용 종이를 발견했다. 분류로 말하자면 해외 문구류가 될 것이다. 이것은 지나치게 의문투성이었다. '왜 여기에 이런 게 있지?'가 첫 번째 드는 생각.

어렸을 적 종이접기용 종이는 대개 '학종이'라고 불렸다. 처음 한두 장은 색색으로 예뻤지만 그러데이션의 농도와 퍼짐의 가짓수는 뒤로갈 수록 좀 빤한 것들이었다. 같은 것을 수 백개 만들어 마음의 크기를 보여주는 일이 유행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니 유년을 지날 때까지 어려운 접기가 유행하거나 시도되는 일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고, 이렇게 화려한 종이접기용 종이를 볼 일도 없었다. 그날 나는 서점에서 그날 가장 미스터리 한 물건, 종이접기용 종이를 한 뭉치 사게 된다. 500매의 방대한 묶음. '세상에 누가 종이접기를 하지?'라는 물음을 직접 풀어보기로 한 것이다. 내가 접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학 아니면 거북이 밖에 없었지만. 이제 이 종이를 사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보는 일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차근히 살펴보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게 된 것이다.

2차원의 종이가 3차원의 되는 변화를 책에서 이해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나. 열 번을 되돌려 보아도 같은 것을 보여주는 친절함,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도 가늠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20분이 표기된 카멜레온 접기 영상은 20분 후 내 손에 카멜레온을 보여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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