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회화작품 소장으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 국립박물관에 조선시대 목조 불상이 처음 선보인다. 중국과 일본 불상만이 소개되고 있는 아시아관에서 한국 불상 유물이 전...
‘꽃을 든 보살상’으로 알려진 조선시대 ‘목조 관음보살상’이 네덜란드 국립박물관 아시아관에서 처음 선보인다. 사진은 목조관음불상을 살펴보는 네덜란드 현지 괄람객들 모습. 국립중앙박물관 제공중국과 일본 불상만이 소개되고 있는 아시아관에서 한국 불상 유물이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소개된다는 의미가 있다.네덜란드 국립박물관은 렘브란트, 페르메이르, 반 고흐 등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유명 작품을 비롯해 모두 100만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관람객 270만 명이 찾은 대표적 명소다.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그러나 박물관 아시아관에는 중국과 일본 불상만 전시돼 왔다”며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 과 네덜란드 국립박물관의 교류와 협의, 중앙박물관의 한국실 지원 사업의 성과로 ‘ 목조관음보살좌상 ’을 특별전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수많은 관람객을 맞이할 ‘목조 관음보살좌상’은 머리에 얹은 장식관인 화려한 보관, 손에 든 연꽃이 큰 특징이다. 지난 2021년 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조선의 승려 장인’ 특별전에 출품되기도 한 ‘목조관음불상’은 손에 든 연꽃 조각으로 ‘꽃을 든 보살상’으로도 불린다. 조선시대 목조상은 두 손과 머리에 쓰는 보관, 손에 든 연꽃을 별도로 조각해 끼우므로 제작 당시의 것이 손상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드물다. 이 보살상은 제작 당시의 원형을 잃지 않고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목조관음보살상’은 언제 어디서 누가 조성했는지 명확하지 않다. 다만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은 표정, 양 어깨에 드리운 머리카락이나 옷 주름 등의 독특한 표현 방식에서 18세기 전반에 활동한 조각승 진열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진열은 부산 범어사 관음전 관음보살상의 작가이기도 하다. 승려 장인들이 활발히 활동했던 당시 분위기와 불교 조각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하멜 표류기’로 17세기 조선의 생활상을 유럽에 최초로 소개했던 하멜의 나라 네덜란드에서 ‘목조관음보살상’이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중요한 문화 사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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