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부모와 독립해 산 지 오래”라며 정치적 행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2월 6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공개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조씨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제 모든 행동을 아버지와 엮어서 또는 정치적으로 읽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부모님과 독립해서 산 지 오래”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어머니가 유죄판결을 받고 사회적 논란이 큰 만큼 저는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반성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가 어떤 일을 하건 이 마음을 간직하고 사회에 긍정적 기여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NS 활동을 자아실현 수단이라고도 못박았다. 조씨는 또 “그러나 관련 재판이 수 년째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른다”면서 “평생 공부해오던 일을 못 하게 되었고 제 커리어가 막힌 상황 속에서 저는 제가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어떤 것을 잘 하는지 찾는 과정 속에 있다”고 했다. 그는 “유튜브 또한 그 중 하나일 뿐이며, 제2의 자아 실현 수단”이라고도 했다. 또 “당연히 아버지의 사회, 정치적 활동이나 문제시되는 의료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콘텐츠를 만들지 않을 것이며, 저만의 독자적 콘텐츠를 만들어 저만의 성과를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지날달 개설된 조씨의 유튜브 계정 '쪼민'은 한 달 여만에 구독자 20만 명을 돌파했다. 조씨는 조 전 장관이 서울대 교수직 파면 결정을 받은 다음날 유튜브 새 단장 사실을 알리고,"자성하는 마음"이라며 의사면허를 반납하겠다고 한 이튿날 유튜브 구독자 20만 명 돌파를 자축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정치권은 조씨의 SNS 활동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최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조 전 장관과 그의 딸 조씨는 반성은커녕 마치 자신의 범죄 전과를 위대한 훈장처럼 달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전 장관과 조씨의 행보를 정치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조민씨가 뭘 잘못했나, 대학을, 의사 면허를, 이렇게 하면서 여기도 또 기소한다. 8월까지 공소시효가 있기 때문에 빨리 하든지 이렇게 말려 죽게 얘기를 하면 이게 고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저는 조 전 장관이 아무래도 정치로 나갈 수밖에 없다, 출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사저장 댓글 쓰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연극 '라스트 세션' 87세 신구 '마지막일 수도…다 쏟아붓겠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거리를 걸은 적이 있었어. 그런데 어떤 남자가 아버지 모자를 쳐서 길바닥에 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예리 '레드벨벳 오래 했지만 배우는 완전 신인, 그게 너무 좋다'최근 웹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로 주목받는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예리가 가수와 배우의 길을 함께 걷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늘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공식 홈페이지에 예리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평생 주민번호 없이 산 60대, 소주 훔쳤다 신원 되찾은 사연 | 중앙일보출생 후 20여년이 지난 시점에 부친에 의해 출생신고가 되기는 했었습니다.\r절도 출생신고 주민등록번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평생 주민번호도 없이 산 60대, 소주 훔쳤다 신원 되찾은 사연 | 연합뉴스(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일평생 주민등록번호도 없이 살아온 60대가 검사의 집요한 사실 규명 끝에 자신의 신원을 되찾게 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이테크+] '우주여행, 백혈구 유전자 발현 변화 초래…면역계 약화'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우주여행이 백혈구의 유전자 발현에 변화를 일으켜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화된 면역체계는 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