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형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론 새로운 ‘인플루엔자 팬데믹’(독감 대유행) 주기가 다가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독감(AI, H5N1 바이러스)의 사람 감염 및 사망 사례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과학계에선 해당 바이러스가 강
최근 A형 독감이 크게 유행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론 새로운 ‘인플루엔자 팬데믹’ 주기가 다가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독감의 사람 감염 및 사망 사례가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과학계에선 해당 바이러스가 강력한 ‘사람 간 전염’ 능력을 얻기 직전의 마지막 변이 단계에 있다고 보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는 1996년 중국 남부 지역의 거위에서 처음 발견된 뒤 30년 가까이 산발적으로 발병하며 변이를 이어가고 있다. 최초 발생 당시 학계는 해당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가능성을 낮게 봤으나, 20년 넘게 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된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지난해 4월엔 처음으로 미국 젖소 농장에서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텍사스주에서 젖소가 해당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인부가 젖을 짜는 과정에서 감염된 탓이다. 미국 내 가금류와 젖소에서 H5N1 바이러스 유행이 확산하면서 인간 감염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까지 16개 주의 젖소 농장에서 총 66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고 감염 지역 역시 중부에서 서부 캘리포니아주까지 확대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직 사람-사람 간 감염 사례는 없어 공중보건 위험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해당 바이러스의 유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신종 독감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는 주기 역시 이러한 우려를 더한다. 김 교수에 따르면, 지난 500년간의 역사에서 독감 대유행은 10~40년 주기로 발생했으며, 최근엔 10~15년으로 주기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현대사에서만도 스페인 독감과 신종플루 대유행이 대표적이다. 특히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이 발생한 뒤 벌써 15년이 지난 상황이라 의·과학계에선 차기 독감 대유행 시기가 가까워진 상태로 예상한다.여상구 질병관리청 신종감염병대응과장 역시 지난해 8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탁토론회에서 “현재를 코로나19 팬데믹과 독감 팬데믹 사이의 기간으로 보고 있다”며 “조류독감이 대유행한다면 코로나19 대유행 때와는 다르게 소아층의 대규모 전파 가능성이 크고 인수 공통 감염 특성으로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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