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원점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겠다는 (자녀들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항소심에서 보다 낮은 자세로 진솔한 소명을 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자녀 입시비리·감찰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첫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3.7.17. 연합뉴스조 전 장관은 이날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면서 “다시 한 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경심 교수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이후 당사자와 가족들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다”며 “특히 자식들은 많은 고민 끝에 문제된 서류와 연결된 학위와 자격을 모두 포기했다”고 말했다.이날 법원 앞에서 조 전 장관을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조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힘내라 조국!” “조국은 무죄다!” “장관님 힘내세요!” 등을 외쳤다. 조 전 장관은 법원 앞에 도착해 가방을 내려놓고 준비해온 입장문을 꺼내 읽었다.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가 이날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입장을 확인한 후 공범인 딸 조민씨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조 전 장관 등이 항소심 첫 재판에서 입시비리 범행을 인정하면 조씨를 선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딸 조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반성하는 글을 올리는 등 입장 변화를 보였다. 그는 지난 7일 SNS에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며 부산대 입학 취소 처분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의 입시비리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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