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과 제주항공 사고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항공·여행 관련주가 추가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 총리가 이끌던 관광 대책 주춤정부가 관광업계 살리기에 나섰지만 정국이 어수선한 데다 국내외 여행 수요까지 움츠러들 수 있어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업계 실적이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당국이 구체적인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선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고가 제주항공 을 비롯한 관련 업종 주가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증시 전반 분위기에 대해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탄핵 압박이 나오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내수 경기나 소비 심리 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언급했다.지난 3일 이후 27일까지 저비용 항공사 중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이 각각 12.5% 급락했고 진에어도 11.7% 하락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시장 지배력을 키운 대한항공도 9.2% 떨어지는 등 고전하는 모양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원화값 급락으로 인한 해외 여행 수요 감소가 국내 여행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힘들다고 보는 분위기다. 비상 계엄 사태 이후 국회가 대통령 권한 대행 마저 탄핵에 나선 것을 계기로 외환 시장이 출렁이고 실물 경제 분위기도 얼어붙은 탓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원화값이 약세이던 시기를 보면 평균적으로 출국자 수는 이전보다 감소하거나 증가세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원화값이 떨어지면 항공사 입장에서는 탑승객 수요 뿐 아니라 비용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성공,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 LCC 출범 추진 등 최근 시장 구조 개편 움직임을 보면 대한항공 입지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26일 언급했다.
이어 “항공사들이 운임을 포기하면서까지 점유율 경쟁에 나서지 않을 분위기이고, LCC 가 돌발 행동에 나서려 해도 보잉의 여객기 생산 차질 때문에 비행기 도입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정부는 내년부터 크루즈선을 타고 온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26일 밝혔다. 다른 여객선이나 여객기로 오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한편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인도 등 6개국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기간을 내년 12월까지 연장키로 한다는 소식도 나왔다.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어 경제 살리기 대책 마련에 나섰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국회가 27일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면서 정책 추진 동력이 약화돼다는 비관론이 매도세로 이어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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