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29일로 한 달을 맞았다.
국토부, 공항 시설·항공사 전반 점검…4월 항공 안전 혁신방안 발표사고 직후부터 현장에서 이뤄진 초기 현장 조사는 지난 20일부로 마무리됐다. 꼬리날개와 엔진을 비롯한 동체 잔해 등도 모두 정밀 조사가 가능한 별도 장소로 옮겨졌다.
항철위 조사관들은 지난달 29일 사고 직후 현장으로 달려갔다. 당일 항공기 잔해에서 우선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 등 블랙박스를 확보했다. 이후 이달 초까지 인양 작업을 거쳐 엔진과 랜딩기어, 조종 계통 스위치 등 주요 부품을 수거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항철위는 사고 사흘째인 지난달 31일부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및 연방항공국, 기체 제작사인 보잉과 약 2주간 합동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4일부터는 엔진 제작사인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와도 공조하고 있다. 이재윤 기자=제주항공 사고기의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 둘다에 충돌 전 마지막 4분간의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email protected]예상치 못한 복병도 있었다. 항공사고 원인 규명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블랙박스가 매우 이례적으로 사고 직전 기록이 중단된 것이다. CVR의 음성 파일 녹취록을 작성해 보니 항공기 충돌 약 4분 전부터 음성 기록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근영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항공기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조류 충돌 이후에는 계속 착륙을 시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곧바로 내리지 못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항철위 관계자는"로컬라이저가 위치한 둔덕이 규정에 맞게 설치됐는지, 사고의 피해에는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크리트 둔덕의 시공과 보강 경위를 비롯해, 이 둔덕과의 충돌이 항공기 폭발에 미친 영향 등을 면밀히 살핀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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