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에서 보낸 따뜻한 결혼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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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에서 보낸 따뜻한 결혼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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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열린 조카의 결혼식을 통해 제주의 독특한 결혼 문화와 풍경을 느껴보았다. 주례가 없는 결혼식, 특이한 기념사진 촬영 방식, 그리고 하객 접대 방식 등 제주의 결혼식 문화를 소개한다.

지난 주말 조카 결혼식 이 있어 두 딸과 35개월 손자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에 갔다. 결혼문화가 독특한 제주, 몇 번 갔지만 언제나 설렘과 떨림이 있는 매력적인 섬이다. 그곳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많지만 맛집 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신랑은 축가로 가수 이클립스 '소나기'를 멋지게 불렀다. 신랑 신부는 퇴장 행진 중간에 귀엽게 퍼포먼스를 했다. 하객들이 꽃잎을 뿌려 플라워샤워 해주며 '키스해'를 외치고, 신랑 신부 키스로 본식은 잘 끝났다. 폐백은 생략했다.결혼 기념사진 촬영을 지켜보니, 육지와 두 가지가 달랐다. 하나는 육지에 없는 기념사진으로 신랑 신부와 사회자, 부신랑 부신부 다섯 명이서만 찍는 기념사진이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인 '부신랑 부신부'는, 신랑 신부의 친구 중 한 명이 옆에서 심부름을 도맡아 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축의금도 대신 받아준단다.

혼주인 동생 가족과 신랑 신부가 연회장 테이블을 돌며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자 여기저기서 하객들이 봉투를 건네기 시작했다. '앗, 난 봉투 준비 안 했는데 어쩌지?' 하며 순간 당황했다. 신혼여행 잘 다녀오라고 축의금 외에도 봉투를 건네주는 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축 결혼'이라고 쓰인 축의금 봉투였다. '휴~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조의금 부조 봉투도 마찬가지다. 상주가 5명일 경우 부조하는 사람이 5명을 다 알고 서로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10만원 부조 봉투를 5개 만들어서 부조함에 넣는 것이 아니라 5명 상주에게 각각 부조 봉투를 낸다. 제주 부조 문화는 말 그대로 기브앤테이크다.

싱싱한 갈치회와 고등어회는 예상과 달리 비리지 않고 맛있었다. 은빛으로 빛나는 갈치살의 쫄깃하고 고소한 맛, 부드러우면서 고소하고 달큰한 고등어회, 생선이 살아 숨 쉬는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점심은 무민랜드 인근에 혼자 운영하는 식당을 예약하고 갔다. 1인 운영 식당이라서 한꺼번에 두 테이블만 예약받는다. '수비드 문어 리조또' 와 파스타 2종류를 시켰다. 저온에 장시간 숙성한 문어가 부드러웠다. 손자가 문어를 거의 다 먹었다. 맛있게 먹어주니 뿌듯했다. 맛있는 음식을 사랑하는 두 딸과 손자랑 함께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애월읍 바닷가에 도착하니 강한 바람 탓에 우리들 머리가 쑥대머리로 변했다. 제주도는 풍력발전도 특별했다. 파란 바다 한가운데 노란색 지지대를 박고 그 위에 하얀색 풍력터빈을 설치했다. 파란 하늘 배경에 갈매기가 날아오르고 하얀 바람개비처럼 돌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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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결혼식 문화 기념사진 하객 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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