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택배 추가배송비 부담됐는데…신청은 저조 “왜?”

제주도민에게 택배 추가배송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9월 시범 운영되고 있으나 정작 도민들의 신청...

제주도가 9월 한달 도민을 대상으로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신청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미라 기자제주도는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인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 신청 사업이 30일 종료되는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한다고 24일 밝혔다.앞서 제주도는 해양수산부에서 올해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섬 지역 생활물류 운임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민에 대한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에 국비 32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택배나 소포우편을 이용할 때 기본 배송비와 별도로 부과되는 추가배송비를 지원해 도민이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됐다. 시범 사업 기간인 9월1일부터 30일까지 택배서비스 이용분에 한 해 1인당 최대 6만원 한도 내에서 1건당 3000원씩의 추가배송비를 지원한다.3000원의 추가배송비를 지원받으려면 도민들은 제주도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고, 통장 사본과 택배사 송장번호, 구매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또는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분증과 통장사본, 택배사 송장번호, 구매 영수증 등을 제출해야 한다. 추가배송비는 증빙자료 확인을 거쳐 11월 중 신청인 계좌로 입금된다.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버스정보시스템과 라디오 광고, 홍보 전단지 배부 등 다각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면서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 신청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도민들은 택배 기본요금과는 별도로 최소 2000원에서 최대 1만5000원에 이르는 추가배송비를 지불하고 있다. 제주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해 실시한 실태조사를 보면 추가배송비로 인해 제주도민은 육지에 비해 6.1배 많은 배송비를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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