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근 해역에서 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다니는 남방큰돌고래의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26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지난 11일 제주시 구좌읍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를 관찰하던 중 어미 돌고래가 이미 죽은 새끼 돌고래를 수면 위로 올리려 하는 모습을 관측했다고 밝혔다.태어난 직후 ...
26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1일 제주시 구좌읍 연안에서 남방큰돌고래 생태를 관찰하던 중 어미 돌고래가 이미 죽은 새끼 돌고래를 수면 위로 올리려 하는 모습을 관측했다고 밝혔다.수과원 김현우 박사는 죽은 새끼의 크기나 상태를 고려할 때 어미 돌고래가 2주 이상 이런 반복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돌고래 무리 근처에서 보트를 타고 이 모습을 관찰하던 연구진은 약 5분간 어미 행동을 관찰하고, 돌고래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서둘러 조사를 종료했다.고래연구센터에 구축된 DB 자료에 따르면 이 어미 돌고래는 지난 2008년 처음 발견돼 'JBD085'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개체다. 과거에도 출산 경험이 있는 암컷 성체로 확인됐다.
수과원은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드물게 관찰되는 특이 행동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한 차례씩 제주도 남방큰돌고래 무리에서 관찰된 바 있다.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어미 돌고래의 모성애를 보면서 마음이 뭉클했다"라며"요즘 제주도 연안에서 돌고래를 쉽게 볼 수 있는데 돌고래 무리를 만나면 다가가거나 진로를 방해하지 말고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주는 여유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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