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교대 합격했다고 연락을 했는데... 걱정입니다 교대 임용고시 인구감소 초등교사 출생률 이준수 기자
나와 아내는 종종 재미있는 기사가 있으면 서로에게 공유한다. 나와 아내는 춘천교대 05, 07학번으로 강원도에서 교사 생활을 하고 있는 탓에, '교대 관련' 뉴스에 자연스럽게 흥미가 간다. 최근 우리는 흥미로운 교대 기사가 있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올해 나는 8년 간의 삼척 근무를 마치고, 양양군에 있는 모 초등학교에 전근을 가게 되었다. 놀랍게도 옮긴 학교의 전교생이 19명이었다. 직전 학교에서는 우리 반에 소속된 학생만 23명이었는데, 양양의 서핑비치 근처 아름다운 학교 전교생이 19명 밖에 되지 않았다. 인근학교도 32명, 44명, 14명으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나와 아내가 교대에 입학했던 2005년과 2007년은 IMF 사태 이후 채 10년이 지나지 않았을 무렵이었다. 대량의 구조조정과 실업의 공포가 여전히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상태였다. 부모님들은 고용이 보장되고 급여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공직을 자녀에게 추천했다. 공무원의 인기는 밀물처럼 높아지고 있었고 소위 '안전빵', '철밥통' 신화가 공고하게 형성되는 중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경제적 이유는 월급이 세다는 것이 아니라 '젊을 때 고생하면' 풍족한 연금이 나온다는 기대였다. 그러나 지속된 개정으로 전설처럼 회자되는 '정년퇴직 교장 선생님의 화려한 연금 라이프'는 꿈같은 얘기가 되어버렸다. 지금 내 월급에서 다달이 기여금 항목으로 빠져나가는 돈을 보고 있으면, 최후의 보루 같으면서도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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