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손녀 참여한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자선행사 이벤트서 만난 계기함께 경기보며 약 2시간 대화美 모하비주행시험장 20주년鄭, 기념행사 직접찾아 격려도
鄭, 기념행사 직접찾아 격려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공식적인 대미 창구가 사실상 작동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트럼프 정부 인물들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골프 업계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13일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부대 행사에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났다. 트럼프 주니어의 딸인 카이 트럼프는 골프 선수로, 이날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이 대회 프로암 이벤트에 참여했다. 프로암 이벤트는 정규 대회 전에 열리는 이벤트로,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함께 경기에 참여한다. 미국에서는 이 행사가 자선행사의 성격을 띤다. 이번 행사에는 최근 로스앤젤레스 산불 진화 과정 등에서 활약한 캘리포니아 긴급구조대원과 소방관들을 초청했다.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로도 언급되는 인물이다. 그는 친구인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이던 시절 그를 부통령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차기 대통령 후보 물망에도 올라간다.이에 앞서 정의선 회장은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 캘리포니아시티에 있는 모하비주행시험장에서 열린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포함해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 양희원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정 회장은 여기서"우리는 인공지능, 로봇공학, 소프트웨어기반차량, 전동화, 수소 기술 등 선구적 기술에 집중해야 한다"며"이런 혁신을 위해 모하비주행시험장 같은 연구시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연구원들에게는"앞으로 다가올 20년의 여정에서도 도전을 기회로, 좌절을 성공으로 전환시키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모하비주행시험장은 2005년 현대차·기아가 1200억원을 투자해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 조성한 시설이다. 면적은 여의도의 두 배에 달하는 1770만㎡다. 시험장에는 10.3㎞ 길이의 타원형 고속주회로, 5㎞ 길이의 와인딩 트랙, 노면 18종의 승차감 시험로, 미국 고속도로 재현 시험로 등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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